제43화
만약 상대가 정보를 알아내려고 마음을 먹은 이상, 소은지는 끝까지 정보를 숨기는 건 힘들 것이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으니 말이다.
소은지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일깨워 주셔서 감사해요.”
라이브 방송이 끝난 뒤, 소은지는 마스크를 끼고 대문 밖을 나섰다.
그런데 방송국 대문을 나서기 바쁘게, 한 남자가 그녀를 붙잡았다.
“은지 씨, 저와 협업해 볼 생각 없어요?”
협업이라는 말에 소은지는 순식간에 무슨 얘기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눈앞에 있는 이 남자가 바로 소은지가 말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캐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사람 잘못 알아본 것 같네요.”
소은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남자는 사진 한 장을 꺼냈다,
남자가 내민 건 하트 비트 스튜디오 내부의 사진이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몰래 찍은 거라 사람의 얼굴 윤곽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진 속 여자가 입은 옷 색깔과 디자인은 소은지가 지금 입고 있는 옷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자 남자는 다시 입을 열었다.
“은지 씨, 저희는 진심으로 은지 씨와 협업하고 싶어서 찾아온 거예요. 함께 얘기 나누러 가시죠.”
남자는 소은지에게 함께 가자고 요청하기 바쁘게 곁에 두 남자에게 명령을 내렸다.
“어서 은지 씨를 차로 데려가!”
그러나 이내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꿈나무 방송사 주변에 CCTV가 없는 줄 알고 이곳에 와서 사람을 납치하는 거예요?”
갑자기 말소리가 들려오자, 소은지와 그녀를 납치하려던 사람들 모두 고개를 돌렸다.
소은지는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하고 불쑥 나타난 한준현을 보고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노란색 머리에 캐주얼한 옷을 입은 한준현은 캐우 청초해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모습을 하고 나타난 한준현은 오히려 날라리 같았다. 지난번 방송국에서 깔끔하게 정장 차려입고 한태현의 옆에 서 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소은지는 한준현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협업 핑계로 찾아온 남자가 그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
“부사장님, 다 오해예요.”
부사장님이라는 말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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