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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박현우의 휴대폰이 손에서 미끄러질 뻔했다. 박현우는 이 상황이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이게 말이 돼?” 은지를 후원한 계정은 진짜 이름과 완전히 다른 닉네임이었다. 그런데 대체 누가 박현우의 정체를 파헤쳤고 누가 이 사실을 고발한 건지 알 수 없었다. 이건 불과 반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있을 리 없었다. 그때 갑자기 한 얼굴이 박현우의 머릿속을 스쳤다. 바로 제론이었다. 예전에는 박씨 가문의 도련님이었던 박현우가 원하면 어떤 CCTV든 못 구할 게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관련 영상들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사건의 뒤에 더 큰 권력자가 있다는 뜻이었다. 게다가 오늘 라이브에서의 후원 흐름도 이상했다. ‘안바꿈’이라는 계정이 단계적으로 박현우를 자극하고 몰아붙이고 경쟁심을 유발해 후원을 유도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사람이 처음부터 박현우를 노린 것 같았다. 박현우는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고 이를 악물었다. “아빠, 이거 전부 제론의 짓인 것 같아요. 그 인간이 인천에서 쥐꼬리만 한 인맥을 믿고 설치면서 사적인 원한을 공적인 방식으로 보복하는 거예요.” 전화 너머에서 박찬용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지금 와서 그런 말을 해봐야 소용없어.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얌전히 내 말을 들어. 또 사고 치면 내가 아무리 회장이라고 해도 널 지킬 순 없어.” 뚝! 전화가 끊기자 박현우는 힘이 빠진 사람처럼 서재의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 다음 날, 노민 그룹 내부는 완전히 난장판이 됐다. 꿈나무 방송사의 은지가 단 한 번의 라이브로 상어 앱의 인기를 확 끌어올려 팔로워 수천만을 돌파한 것이었다. 이 성과에 노민 그룹 산하 대부분의 스트리머가 등골이 서늘해졌다. 황채은 같은 톱급의 스트리머도 업계에 들어온 지 1년은 지나서야 천만 팔로워를 찍었고 은지의 스승인 노지영조차 팔로워 수는 몇백만에 불과했다. 연간 라디오 진행자 선발대회가 코앞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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