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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마음만 올곧으면 돼요

조금만 숨을 고르고 기다리면, 금세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표해 올 것이다. “걱정하지 마세요. 마음만 올곧으면 돼요. 대표님도 전혀 개의치 않으시잖아요.” “...” 문제는 그녀의 마음이 곧지 않다는 것이다! 하윤슬은 이미 숨이 막혀와 질식할 것 같았다. 나중에 정말 강태훈과 단둘이 차 안... 그 좁고 밀폐된 공간에 있을 생각만 하면 어색함에 온몸의 솜털이 모조리 곤두설 것만 같았다. “대표님 차가 미엘에 있어요. 도착하면 차 열쇠를 건네드릴게요.” “그게요... 사실 제 운전 실력이 좀 별로거든요. 혹시라도 대표님 차를 망가뜨리면 어쩌죠?” 김서원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지어졌다. “걱정하지 마세요! 미엘에 세워둔 대표님의 차가 열 대도 넘거든요. 그중 하나가 망가진다 해도 아무도 모를 거예요. 명의 문제만 아니면 몇 대쯤 팔아도 돼요.” 하윤슬은 어색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강태훈의 재력에 감탄부터 해야 할지,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낸 핑계가 무용지물이 된 현실에 슬퍼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비행기 안, 김서원과 함께 온 동료 몇 명은 즉석 회의를 열었다. 하윤슬은 옆에서 귀동냥만 하고 있었다. 이해가 안 되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속으로 스승님은 역시 대단한 사람이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승무원이 식사를 나누어 준 뒤에야 김서원은 자리에 돌아왔다. 하윤슬이 흘긋 쳐다보니, 그는 위험 경고 보고서를 들고 있었다. “이번 창성 프로젝트가 강우 그룹에 주는 영향이 이렇게 큰 거예요?” “그럼요. 많은 이득을 얻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법이죠.” 김서원은 자료 묶음을 흔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앞으로 몇 달은 이 일에만 매달려야 할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하윤슬은 김서원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그의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희끗한 흰머리가 몇 가닥 섞여 있었다. “이렇게 일만 하시면 가족분들이 뭐라고 안 하세요?” 그는 거의 하루 24시간을 회사에 붙어사는 수준이었다. 김서원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부모님은 해외에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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