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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법무팀 전체 교체

강태훈은 예민하고 속내를 감추는 하윤슬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최고의 것을 주고 싶었다. 하윤슬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다른 이들의 눈에는 차갑고 고귀하며 멀게만 보이는 강우 그룹 대표가 자신에게만 이토록 다정하고 부드러운 말을 건네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그녀는 생각했다. 설령 나중에 정선희의 말처럼 강태훈이 정말 단순한 재미로 그녀와 만났을지라도 지금 이 순간만으로 충분하다고. 그 외의 것들은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 허수정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인해 강우 그룹 법무팀은 당분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연이어 몇 건의 계약 심사가 법무팀에서 막혀버렸다. 허수정을 대신해 승인을 내릴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자리를 대신한 사람은 더욱 조심스러워했다. 일이 너무 많은 것만 아니면 휴가라도 내고 싶었다. 괜히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도록. 강우 그룹에서 허수정과 대표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녀의 퇴사 행보에 대해 거의 모든 사람이 하윤슬의 등장으로 허수정이 질투를 느껴서 일부러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허수정이 돌아올 것이라고. 똑똑. 김서원이 대표 사무실 문을 두드린 뒤 안으로 들어와 무기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 대표님, 법무팀 계약서 검토 진도가 너무 느립니다. 만약 인수 대상 회사가 이 시점에 문제를 일으키면 곤란합니다.” 강태훈은 그의 말을 듣고 펜을 쥔 손가락이 살짝 멈칫했다. “법무팀에 가서 계약을 더 지연시키면 문제가 생길 경우 법무팀 직원들이 책임을 질 거라고 말해.” 김서원은 말없이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꼭 무언가 할 말이 더 있는 듯했다. 강태훈은 행동을 멈추고 검은 눈동자로 상대를 슬쩍 본 뒤 의자 등받이에 기대며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해.” “음... 궁금한 게 있는데 허수정 씨는 정말로 사직한 건가요?” “사직서는 김 비서가 직접 인사과에서 확인해.” “대표님, 그런 뜻이 아니라 제가 말하고 싶은 건... 허수정 씨가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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