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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옆에 있게 해줘

차갑게 얼어붙은 그녀의 피부가 닿은 순간 최지석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혼자야?” ‘그 사람은 어디 갔지?’ 이 한마디는 속으로만 생각할 뿐 입 밖에 꺼내진 않았다. 하윤슬의 상태를 보니 이미 짐작이 갔으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최지석은 지금 절대 하윤슬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설령 그녀가 내쫓으려 해도 말이다. “우리 엄마... 살해당했어요.” 하윤슬은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엄마를 죽인 게 틀림없어요...”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 최지석이 바로 물었다. “말해봐. 내가 알아볼게. 만약 누가 정말로 아주머니를 해쳤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윤슬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어깨를 늘어뜨렸다. “만약 그 사람이 강씨 가문 사람이라면... 정말 알아낼 수 있을까요?” 사실 너무나 두려웠다. 정말로 강태훈의 부모가 시킨 일일까 봐. 그리고 설령 진실을 알아낸다 해도 강씨 가문을 무너뜨릴 기회가 있을까? 문득 엄마가 생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는데 하나하나가 모두 진리였다. 두 집안의 차이가 너무도 컸다. 강씨 가문에서 완전히 없애려 한다면 그녀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저항할 자본과 배짱이 어디 있겠는가? ‘강태훈만 믿어야 한다고? 나처럼 어리석은 사람도 없을 거야. 상대는 강태훈의 친부모야. 허수정 혼자가 아니라고. 이제 어떡하지? 나랑 강태훈 사이는 또 어떡하고? 뱃속의 아이는?’ 어디서부터 생각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머릿속은 진작 뒤죽박죽이 되었고 눈앞의 이 문제는 그녀가 살아오면서 마주한 가장 어려운 숙제였다. “강씨 가문? 강우 그룹?” 최지석이 충격받은 듯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랑 강태훈...” “그 집에서 반대했어요.” “지금 당장 그 사람들을 찾아갈게. 윤슬아,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난 그 사람들 따위 무섭지 않아.” 최지석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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