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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저 여자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주시완은 마치 벼락이라도 맞은 듯 멍하니 서 있다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손가락을 움직여 눈을 비비며 다시 확인했다. 주시완은 혹여 사람을 잘못 본 게 아닌지 의심했지만 눈앞의 여자는 환영이 아니었다. 하윤슬이 우준시에 있는 걸 이해할 수 없었지만 주시완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강태훈이 우준시에 며칠 머물더니 갑자기 생각이 바뀐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뭐 해? 얼른 올라가자.” 하윤슬을 발견하지 못한 라이언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멍하니 서 있는 주시완을 보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아는 사람을 봤어.” 주시완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하윤슬을 가리키자 라이언은 손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고는 슬쩍 웃었다. “저 여자를 알아?” “알아, 저 여자는...” “저 여자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주시완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예쁘지?” 라이언은 자기 말에 도취한 듯 계속 떠들었고 옆에 있는 남자가 돌이 되어 굳어버린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물론 난 단순히 외모 때문에 저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야. 일할 때 진지한 그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거든. 넌 어떻게 생각해?” 목이 바싹 마른 주시완은 입꼬리를 들썩였다. “글쎄, 별로야.” “별로라고?” 라이언은 즉시 주시완의 여자를 보는 안목을 의심하며 고개를 돌렸다가 주시완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너 왜 그래?” 그때, 주시완이 라이언의 팔을 홱 잡아당겼다. “잠깐, 방금 뭐라고 했지? 저 여자가... 이미 결혼했다고?” “그래.” 라이언이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입사할 때부터 유부녀였어.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고 일부러 숨긴 적도 없어.” “그럼 저 여자 남편은 봤어?” “본 적은 없어.” 라이언은 오히려 주시완보다 하윤슬의 남편이 더 궁금하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근데 봐도 딱 알겠더라. 두 사람 사이가 엄청 좋아 보여. 정말 철석같은 사랑이랄까?” 철석같은 사랑이라는 말을 듣자 주시완은 당장 녹음해서 강태훈 그 자식 귀에 들려주고 싶었다. 그래야 강태훈이 미련을 접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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