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화 3일 뒤 우준행 비행기표를 예매해?
강태훈은 예전에 김서원이 전한 강주하에게 딸이 생겼다는 말을 떠올렸다.
이 사진 속 아이의 손은 아마 강주하 아이의 손일 것이다.
둘은 친자매처럼 맨날 붙어 있으니까 하윤슬이 강주하의 딸 사진을 올리는 것도 이상할 건 없었다.
강태훈은 완전히 홀린 사람처럼 하윤슬의 피드를 계속 내렸고 회사 관련 게시물조차 전부 클릭해서 확인했다.
그 어떤 계시물도 빠뜨리지 않고 확인했는데 그렇게 하면 하윤슬의 지난 4년을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확실한 건 하윤슬은 여전히 바쁘게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윤슬이 올린 게시물은 많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확인을 마치게 되었다.
하윤슬 자신에 관한 소식은 더더욱 드물었다.
강태훈은 인스타를 나와서야 하윤슬이 보낸 메시지를 봤다.
[네, 최대한 협조할게요.]
강태훈은 그 메시지를 잠시 바라보다가 바로 김서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에 내가 우준시에서 썼던 그 운전기사를 연락할 수 있어?”
“아마 가능할 겁니다. 번호를 찾아서 곧 보고드리겠습니다.”
김서원은 무슨 일인지 갈피를 잡지 못해도 일단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전화가 끊긴 지 1분 후, 김서원이 다시 보고했다.
“강 대표님, 운전기사와 연락은 됐습니다만... 운전기사는 지금 우준시에 없다고 합니다. 외지로 나갔다고 하는데요. 필요하시면 다른 운전기사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김서원은 강 대표가 또 우준시에 가려는 줄 알았다.
그 말에 강태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3일 뒤 우준시로 돌아오라고 해. 그리고 거기서 일단 대기하라고 해.”
“네, 그럼 3일 뒤 우준행 비행기표를 예매해 드릴까요?”
“난 가지 않을 거야.”
“네?”
“그 운전기사 번호를 나한테 보내. 내가 직접 얘기하겠어.”
김서원은 잠시 멍해 있다가 이내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우준시의 평범한 운전기사 하나가 강 대표랑 직접 통화할 기회를 잡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게다가 강 대표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 역시 예상할 수 없었다.
김서원이 보낸 운전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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