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1화 하윤슬을 모함할 동기
아이가 혼자 멀리까지 갈 수는 없었다.
김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강우 그룹 법무부.
허수정은 이미 이틀 동안 강태훈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그렇게 일 중독자인 그가 사무실에도 없고, 최근에 그가 출장 갈 프로젝트도 없는데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생각하면 할수록 짚이는 데가 없이 마음이 더 불안해졌다. 혹시라도 강태훈이 다른 여자를 찾아갔을까 봐 두려웠다.
강태훈에게 여러 번 전화를 걸었지만, 아예 받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그녀는 다시 주시완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강태훈의 소식을 스피드하게 알아낼 수 있는 건 오직 이 경로뿐이었다.
두 번 정도 걸었을 때 드디어 상대방이 받았다.
“허수정, 제발 나 좀 그만 놔줄 수는 없어? 법무부가 그렇게 한가해? 난 지금 할 일이 산더미거든!”
지금 주시완은 그녀가 점점 더 귀찮아졌다.
“난 그냥 태훈 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야. 태훈 씨, 왜 회사에 없어?”
“태훈이와 업무 얘기는 회사 인트라넷으로 가능하잖아. 나한테 전화해서 뭐 하는데?”
강우 그룹에는 회사 내부 시스템이 있기에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업무 보고는 모두 사내 인트라넷에서 가능했다.
게다가 강태훈은 항상 온라인이기에 허수정은 법무부 주관이라는 특권으로 그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일 얘기가 아니야.”
“그럼 더 몰라.”
그가 어찌 감히 알려고 하겠는가?
나중에 어떤 말이 문제를 일으킬지 아무도 몰랐다. 그때가 되면 강태훈과 친구로 남을 가능성마저 사라질 것이다.
예전에는 허수정이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기에 조금 도와주면 둘이 사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개입할 용기가 없었다.
비록 그도 하윤슬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모함하려는 것은 어찌 되었든 한계를 초과한 게 분명했다.
심지어 그조차도 더 이상 봐줄 수가 없었다.
“주시완, 너도 태훈 씨 부모님 뜻은 알잖아. 그분들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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