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2화 혹시 그가 알았을까
그렇다. 그 익숙한 번호는 강태훈의 번호였다.
하윤슬은 그 번호를 평생 못 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강태훈이 왜 갑자기 전화했을까? 아니, 그보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알고 있는 거야?’
“윤슬아, 전화 안 받아?”
조수석에 앉은 강주하가 고개를 돌렸다가 하윤슬의 표정을 보고 바로 이상함을 눈치챘다.
“야, 표정이 왜 그래? 누가 전화했는데?”
“강태훈이야...”
운전하던 최지석이 바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뭐? 누구라고?”
“강태훈.”
하윤슬이 대답할 때 휴대폰 벨소리가 멈췄고 화면에 부재중 전화 1통이 떠 있었다.
최지석은 백미러로 하윤슬을 봤는데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다.
“혹시 뭔가 알아챈 거 아니야?”
강주하는 아예 손까지 뻗었다.
“휴대폰 줘봐. 내가 받을게! 도대체 무슨 일로 전화한 건지 보자. 나는 그 인간 번호도 모르고 네 번호도 내 신분증으로 등록돼 있으니까 내가 받아도 전혀 이상할 거 없잖아.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응대하면 돼.”
하지만 하윤슬은 화면만 멍하니 바라볼 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때 아름과 이솔도 엄마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녀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아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빡이며 말했다.
“엄마... 왜 그래?”
눈치가 더 빠른 이솔은 생각하는 듯 눈알을 굴리더니 자기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 사람이 또 괴롭혀요? 내가 지금 당장 엄마 대신 복수해 줄게요!”
“안 돼.”
하윤슬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다들 나 좀 진정하게 놔둬.”
그녀는 강태훈이 왜 전화했는지부터 알아야 했다. 최소한 그가 어디까지 의심하고 있고 어디까지 조사했는지는 알아야 대응할 수 있으니까.
“지석 오빠, 오빠는 아이들이랑 먼저 가요.”
“안 돼! 난 절대 너 혼자 못 둬!”
최지석은 예전에 그 사람들이 하윤슬의 어머니에게 한 짓을 떠올리기만 하면 그녀를 광현시에 혼자 두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들이 한 번 손을 댄 적 있으니 두 번째가 없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나.
“괜찮아요. 금방 따라갈게요.”
하윤슬은 아이들의 어깨를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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