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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허점

해솔재 안, 강태훈은 원래 잡혀 있던 몇 개의 회의를 다 미루고 일부러 시간을 비워 갑자기 나타난 아들과 감정 교류라도 해보려고 했다. 아무래도 난데없이 아들이 생기다 보니 강태훈은 이솔 앞에서 괜히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조금은 어색하기까지 했다. “너...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이솔은 그를 빤히 보다가 소파에 털썩 앉으며 말했다. “방금 먹고 왔잖아요.” “그럼 마실 거는? 아니면 간식은 안 먹고 싶어? 필요하면 바로 사 오라 할게.” 강태훈은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정말 몰랐다. 겨우 떠올린 게 ‘애들은 간식을 좋아하지 않나’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평범한 아이가 아니었고 입만 열면 컴퓨터를 달라고 했다. 그래서 강태훈은 바로 김서원에게 컴퓨터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그 전에 묻고 싶은 게 하나 있었다. “전에 강우 그룹의 소프트웨어에 문제 생겼던 거, 네가 한 거 맞지?” 이솔은 숨기지도 않고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쪽이 자초한 일이죠.” “네 엄마가 그랬어, 내가 쓰레기라고?” 강태훈은 이 기회에 아이의 엄마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솔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았다. 이솔은 턱을 살짝 들고 강태훈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저를 어린애로 보지 마세요! 그쪽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보이거든요? 하지만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그쪽은 모르죠!” 넓은 거실 한가운데 비슷하게 생긴 어른과 어린애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시선이 딱 맞물린 채로. 잠시 후, 강태훈의 잘생긴 얼굴에 아주 미세하게 웃음이 번졌다. “내가 왜 모르겠어? 너, 나한테 복수하러 왔잖아.” “...” “여기 들어온 것도 내 허점을 캐내려고 그런 거지?” 강태훈이 모를 리가 없었다. 이 어린 녀석은 머리가 비상하지만 그래도 어린애였다. 특히 굳이 주시완의 컴퓨터를 갖고 싶다고 하고, 그를 따라오는 데 아무 거부감이 없는 것만 봐도 의도가 빤히 보였다. 그럼에도 강태훈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아이의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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