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화 내가 낳은 아들이라고
강태훈의 귀가 울릴 정도로 커다란 소리가 터져 나왔고 바로 이어서 주변 차량들의 경보음이 뒤엉켜 울렸다.
“시완아! 주시완!”
그는 급하게 몇 번 불러봤지만 반대 쪽에서 더 이상 대답이 없었다.
강태훈은 즉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고 바로 김서원에게 전화해 해솔재로 들어오는 필수 도로 중 어디에서 사고가 났는지 당장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이솔도 빠르게 움직였다. 이솔은 폰을 뒤적이더니 그에게 내밀어 보였다.
“여기예요. 아마 공일대로 쪽일 거예요. 이쪽이 갑자기 차가 심하게 막혀요.”
강태훈은 이솔을 힐끗 보더니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넌 집에 있어. 내가 강우 그룹의 서버 백엔드 접근권을 열어둘 테니까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절대 밖에 나가지 마.”
이솔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말썽을 만들지 않았다.
“네.”
...
강태훈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시완은 이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그는 바로 차를 돌려 병원으로 달려갔고 응급실 앞에 도착하자 허수정이 그곳에 서 있는 게 보였다.
강태훈을 보자 그녀는 다리 힘이 풀렸는지 벽을 짚고 서서 화장이 번진 얼굴로 울었다.
“태훈아, 드디어 왔구나! 시완이한테 어쩌다가 이런 일이 생긴 건지!”
강태훈은 먼저 응급실 문 위의 [수술 중] 표시등을 바라봤다. 그리고 천천히 시선을 돌려 허수정을 봤다.
“누가 너한테 연락했어?”
주시완이 사고 났을 때 그는 강태훈과 통화 중이었다. 그러니 그가 허수정에게 연락했을 리는 절대 없다.
갑작스런 물음에 허수정은 울고 있던 것도 잊은 듯 멍해졌다. 하지만 워낙 사람을 속여온 경력이 많아서인지, 그녀는 금방 표정을 추스르며 둘러댔다.
“병원에서 연락했어. 내 번호가 시완이의 휴대폰 연락처 제일 위에 저장돼 있었나 봐. 병원에서 내가 시완이의 가족인 줄 알고...”
하지만 강태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지금 이 여자가 하는 말은 쉼표 하나도 믿기 어려웠다.
그가 아무 말 없이 바라보자 허수정은 점점 불안해져서 서둘러 말을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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