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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네 소원대로 할게

하윤슬 역시 그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진지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최지석은 순간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터뜨렸다. 힘없이 뒷걸음질 치던 그가 이내 처연하게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래, 좋아... 네 소원대로 할게.” 업무를 마친 강태훈은 야근을 뒤로한 채 서둘러 해솔재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신선한 식재료를 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집 앞에 차를 세운 그는 거실에 켜진 불빛을 보고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었다. 누군가 자신을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꽤 기분 좋게 다가왔다. 최근 그는 웬만한 업무는 회사에서 끝내고 남은 일은 집으로 가져와 처리했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도어록을 열고 들어서니 소파에 앉아 노트북에 두 눈을 고정하고 있는 작은 실루엣이 보였다. 이솔은 이제 사람을 피하기는커녕 주인이라도 된 양 강태훈의 노트북을 당당히 꿰차고 앉아 있었다. 하지만 의욕적인 손놀림과는 달리 아직 그 견고한 보안망을 넘어서지는 못한 모양이었다. “저녁에 먹고 싶은 거 있어? 내가 해줄게.” 그 말에 노트북을 내려놓은 이솔은 곧장 현관으로 달려와 커다란 눈을 깜빡였다. “난 뭐든 괜찮아요! 오늘 병원 갔다 왔어요? 시완 아저씨는 좀 어때요?” 이솔이 주시완을 언급하자 강태훈의 낯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짐을 내려놓은 그가 허리를 굽혀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저씨는 아직 잠들어 있어. 곧 나을 거야.” “많이 아픈 상황이에요?” “그래, 조금.” 강태훈은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아이와 신뢰를 쌓으려면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럼 나도 아저씨 보러 병원 가면 안 돼요? 보고 싶은데...” “그래, 내일 데려다줄게.” 주시완을 걱정하는 이솔의 모습에 강태훈은 내심 뿌듯함을 느꼈다. 제 자식이 정 많고 의리 있다는 증거였으니 주시완이 이솔을 아낀 보람이 있는 셈이었다. 강태훈은 아이를 다독인 뒤 주방으로 들어갔다. 낮 동안 강우 그룹을 이끄는 냉철한 대표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에 열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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