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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하윤슬의 사망 소식

최지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만약 어느 날 내가 윤슬이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면... 분명 미쳐버리겠지.’ “오빠가 날 위해서 그러는 거 알아요. 하지만 지금 내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요.” 하윤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최지석이 돌연 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당황한 하윤슬이 얼른 달려가 그의 팔을 붙잡았다. “어디 가려는 거예요?” “강 대표 좀 만나야겠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물어봐야겠다고! 그 자식 때문에 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이제 너까지 죽일 생각이냐고 따질 거야!” “가지 마요.” 하윤슬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약속할 게요, 지석 오빠. 내 몸은 내가 지켜요. 그러니 일단 진정해요. B7이 CCTV를 복구하기 전까지 우리는 함부로 움직여선 안 돼요.” 그녀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어머니를 해친 자들이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이었다. 지금은 적들의 경계심을 깨워서는 안 될 시점이었다. 상대가 안심하고 방심할 때까지 하윤슬은 숨을 죽인 채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이건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마찬가지야! 윤슬아... 난 널 잃을까 봐 너무 무서워.” 최지석은 하윤슬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들이 하윤슬을 목표로 삼고 얼마나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힐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나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 마요.” 하윤슬은 이미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일이 그렇게 간단히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쯤은 진작 알고 있었다. ‘생각처럼 쉬울 리가 없지. 중간에 분명 고비가 있을 거야.’ 최지석은 몇 번이고 화를 억눌렀다. 지금의 자신에게 더 이상 그녀를 설득할 명분도, 자격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작은 요구 하나를 내걸었다. “그래, 강우 그룹 본사로 출근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을게. 대신 매일 출퇴근은 반드시 나랑 해야 해.” “나 때문에 광현시에 남겠다는 소리예요?” 하윤슬이 흠칫 놀라며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지석 오빠도 일이 있잖아요!”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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