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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무릎 꿇고 나한테 청혼해

허수정은 강태훈이 눈이 뒤집힌 사람처럼 자신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는 모습에 얼굴의 핏기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입술마저 새하얗게 질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반응하고 가장 가까이에 서 있던 남자의 손에서 단검을 낚아채더니 하윤슬의 목에 들이댔다. “강태훈, 너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오면... 난 하윤슬이랑 같이 죽어 버릴 거야!” 이미 분노가 극에 달한 강태훈의 눈은 피를 머금은 듯 짙은 선홍빛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는 만신창이가 된 채 겨우 숨만 붙어 있는 하윤슬의 모습에 허수정을 당장이라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그 분노를 억지로 눌러 삼켰다. “당장 놔.” “싫어!” 허수정은 하윤슬의 목을 더욱 세게 조르며 단검의 끝을 그녀의 경동맥에 바짝 밀어 넣었다. “네가 한 발짝만 더 오면 하윤슬부터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줄 거야!” 강태훈의 발걸음이 그 자리에서 멈췄다. 뒤따라 들어온 사람들은 재빠르게 허수정을 포위했고 김서원도 그 틈을 타 뛰어 들어왔다. 상황을 한눈에 파악한 그는 곧바로 강주하와 아름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어차피 오늘 허수정에게는 더 이상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태훈아, 여기까지 와서도 저 더러운 년한테 집착하는 거야?” 허수정은 거의 미쳐버린 사람처럼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손놀림에 따라 단검 끝이 하윤슬의 피부를 가르며 스치더니 새로 터진 피가 칼날과 허수정의 손을 붉게 물들였다. 그 통증 때문이었을까. 하윤슬의 의식이 아주 조금 되살아났다. 그녀의 희미하게 일그러진 시야 너머로 강태훈의 모습이 어렴풋이 들어왔다. ‘꿈인가...’ “허수정! 지금 당장 윤슬이를 놓아주면 네 목숨은 살려줄 수 있어. 하지만 윤슬이가 죽는 순간 난 네가 살아 있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직접 알게 해줄 거야.”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허수정이 울부짖듯 소리쳤다. “하, 나 이미 다 겪었어! 난 너를 너무 사랑했어! 강씨 가문을 위해서라면 네 엄마 대신 더럽혀지는 것도 전부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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