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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하윤슬을 받아들이자는 소리야?

“그럼 지금은요?” “지금은 각종 수치가 정말 기적처럼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살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해졌어요. 오늘만 버텨내면 목숨은 건질 수 있을 겁니다.” 사고가 난 뒤로 지금까지 이토록 분명한 희소식은 처음이었다. “태훈이만 살려주면 제가 바로 이 병원에 200억 기부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사는 다시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강한석은 오랜만에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곧장 이정애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정말이야? 진짜 맞지?! 설마 우리 태훈이...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그런 건 아니겠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우리 태훈이는 복이 많은 애야. 하늘이 지켜주고 있어.” 강한석은 그렇게 말해놓고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의사가 그러는데... 하윤슬 이름을 불렀더니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대.” 그 말에 이정애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었다. “그래서?” “당신 생각엔... 그러니까...” 그녀는 단번에 강한석의 말을 끊었다. “그러니까 뭐? 하윤슬을 받아들이자는 소리야?” 강한석은 부정하지 못했다. “어차피 이제 허수정을 며느리로 들이는 건 절대 불가능해졌어.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하윤슬은 출신이 별로니까 우리가 격을 올려주면 되잖아.” “격을 올려줘?” “회사 하나 차려주고 배경도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는 거지. 우리가 밀어주면 금방 자리 잡을 거야.” “...” 그렇게만 해두면 괜한 말도 덜 나올 테고 강태훈의 마음도 어느 정도 달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강한석은 이제야 하윤슬이 강태훈 마음속에서 얼마나 큰 존재인지 깨달았다. 계속 막았다간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이정애는 단칼에 고개를 저었다. “절대 안 돼. 우리가 지금 와서 마음을 내려놓고 하윤슬을 받아들인다 해도 걔네 엄마는...” 그녀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한 채 강한석의 얼굴색을 조심스레 살폈다. “당신이 증거 다 없앴다며. 하윤슬도 아무것도 몰라. 그냥... 그 일들은 전부 허수정이 한 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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