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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엄마는 어른이잖아요

“나도 하윤슬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야. 근데 당신이 강씨 가문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 건 더 싫어!” 이번 허수정 사건은 강한석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그동안 그는 이정애의 건강 문제도 있었고 집안일에 시시콜콜 끼어드는 것 자체가 싫어 일부러 모른 척하며 넘겨왔다. 하지만 만약 아내가 허수정을 이렇게까지 버릇없게 키워 놓은 줄 알았더라면, 그 집착이 미쳐버릴 만큼 심해져 결국 강태훈까지 해칠 정도였다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강한석은 처음부터 나서서 손을 봤을 것이다. 이정애 역시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아는지 변명하듯 입을 열었다. “당신도 알잖아... 우리 주변 사람들 보면 집에서 간섭 안 하는 며느리든 사위든 결국 다 집안끼리 맞춰서 결혼하는 거. 그래서 태훈이한테 학력도 좋고 능력도 있고 일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붙여주고 싶었던 거야. 그게 다 태훈이를 위해서였는데...” “허수정이 능력이 있는 건 맞아. 하지만 그 아이는 너무 잔인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애야. 그러니까 절대 안 돼.” “그럼 말 나온 김에 당신도 한 번 생각해 봐. 하윤슬이 나타나기 전까진 태훈이랑 수정이가 얼마나 잘 지냈는데? 일도 수정이가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줬잖아. 그건 당신도 인정할 수밖에 없지? 둘은 사적으로도 둘은 정말 좋은 친구였어. 가끔은 다른 집안 사람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모임도 나가고... 아무 문제도 없었잖아. 그런데 모든 게 바뀌기 시작한 건 하윤슬이 나타난 뒤부터였다고.” 강한석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뭐가 원인이든 상관없어. 이번에 태훈이가 회복하면 다시는 내 앞에서 허수정 얘기 꺼내지 마.” 이정애는 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절대 안 해. 다시는 수정이가 우리 아들한테 가까이 못 오게 할게. 예전에 은혜가 있었으니까... 목숨만 살려두는 거야. 당신이 받아들인다 해도 내가 못 받아들여. 나도 수정이가 또 태훈이를 해칠까 봐 무서워.” 강한석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난 지금... 당신이 예전에 하윤슬 엄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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