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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지금 누구한테 하는 소리야?

주시완도 분명 강주하를 봤다. 하지만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그는 얼굴을 홱 돌려 버렸다. ‘하... 하필 지금, 쟤까지 왜.’ “기사님, 빨리 좀 가 주세요. 부탁합니다.” 그러나 강주하는 차가 병원 입구에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이미 결심을 굳힌 듯 앞으로 성큼 걸어 나와 차를 가로막아 섰다. 끼익. 주시완의 차가 급히 멈춰 서며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입구 경비원들은 난감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아가씨, 여기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사유지라 무단출입은 곤란합니다.” 강주하가 눈을 치켜뜨며 되물었다. “저 사람은 들어가는데 왜 저는 못 들어가요?” 그녀가 차 안의 주시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 사람, 허수정 편이잖아요! 이번에 태훈 씨 다친 것도 허수정이 칼로 찌른 거고요. 혹시 주시완이랑 같이 짜고 그런 거면 어떡해요?” 경비원이 잠깐 멈칫했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차 안의 주시완은... 그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전부 들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차 문이 벌컥 열리더니 주시완이 성큼성큼 다가와 강주하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야... 제발 아무 말이나 막하지 마.” 여기서 이런 말이 퍼지기라도 하면 강태훈의 부모 귀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그럼 괜한 오해로 일이 더 커지고 수습조차 어려워질 게 뻔했다. “읍읍! 읍읍읍!” 강주하는 입이 막힌 상태에서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손발을 있는 대로 휘저으며 버둥거렸다. 주시완은 굳이 손을 떼지 않아도 지금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올 말이 절대 곱지 않을 거라는 걸 짐작했다. “경고하는데 진짜 그만해. 계속 이러면 사람 불러서 너 밖으로 내쫓아 버릴 거야.” “읍! 읍읍읍!” 강주하는 분해서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그 순간 머릿속이 번뜩했다. 그리고 망설임도 없이 주시완의 손바닥을 있는 힘껏 물어버렸다. “아아악!” 주시완은 비명을 지르며 반사적으로 손을 빼고 뒤로 물러났다. “너... 너 미쳤어?! 너 개야?!” 강주하는 숨을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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