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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어젯밤에 여러 번 만졌잖아

이 관계에서 강태훈이 자신보다 훨씬 더 깊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하윤슬은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강우 그룹의 대표인 강태훈조차 몸을 던져도 바꾸지 못한 현실을 자신 같은 평범한 사람이 과연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느냐고 하윤슬은 생각했다. 하윤슬이 병실로 돌아와 문을 막 열었을 때 창가에 서 있는 강태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여전히 늘씬하고 키가 컸으며 등은 곧게 펴져 있었다. 오만하면서도 고귀한 기품을 지닌 채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가에 조용히 서서 무엇을 깊이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렸다. 수척해진 강태훈의 잘생긴 얼굴은 병약한 나른함이 더해져 있었다. 업무 중의 날카로움과 살기는 줄어들고 오히려 한층 더 소년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왔어?” “왜 마음대로 침대에서 내려왔어? 고 선생님이 내일부터 시도해 보랬잖아!” 강태훈의 몸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갈까 봐 하윤슬은 정말 애가 탔다. 그런데도 그는 이렇게 말을 듣지 않았다. “하루 차이야.” 온몸의 살결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강태훈은 더 이상 침대에 누워 있고 싶지 않았다. 하윤슬은 급히 다가가 그와 시선을 맞췄다. “빨리 침대로 돌아가.” “조금만 더.” 강태훈은 그녀가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웃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손 줘.”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하윤슬은 손을 내밀었다. 강태훈은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윗옷을 들어 올려 자신의 단단한 복근 위에 얹었다. “안 움직이면 다 사라져 버려.” 하윤슬은 할 말을 잃었다. “할 때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잖아. 유지해야지.” 몇 초 뒤에야 반응한 하윤슬은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녀는 그를 세게 노려보며 말했다. “놔. 난 좋아한 적 없어!” “어젯밤에 여러 번 만졌잖아.” “그건 내가 네 위에 앉아 있었으니까! 손을... 손을 둘 데가 필요했어!” 생각 없이 튀어나온 말이기에 하윤슬은 그 말에 담긴 다른 의미를 알아채지 못했다. 생각이 미친 순간에 이미 늦었다. 강태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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