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2화 연애는 꿈도 꾸지 마
“어딜 감히!”
주시완은 강주하를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무릎으로 그녀의 두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도망칠 틈조차 주지 않았다.
고개를 들자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얽혔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묘한 기류가 두 사람 사이를 휘감았다.
주시완은 한 손으로 강주하의 양 손목을 낚아채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턱을 움켜쥐었다. 그러고는 대답을 들을 생각도 없다는 듯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 이 발칙하고 조그만 입술이 어찌나 얄밉고도 사랑스러운지, 도무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거친 남자의 숨결이 해일처럼 밀려들었다.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단단하게 닫혀 있던 치열은 허물어지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그를 밀어내려 했을 때 주시완은 이미 입맞춤을 충분히 만끽한 상태였다.
그는 아랫입술을 핥으며 마치 그 맛을 음미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고할 거야. 대낮에 여자 성추행했다고!”
“그래? 그럼 나도 여기 동네 사람들 붙잡고 떠들지 뭐. 강주하가 나랑 실컷 자고 나서 모른 척한다고.”
“너 정말!”
주시완이 짓궂은 미소를 입가에 매달았다.
“어머니가 아시면 어떻게 될까? 아마 뼈도 못 추리게 혼나지 않겠어?”
“이것 좀 놓고 말해. 좋은 말로 할 때 좀 놓지? 이 자세 너무 불편하단 말이야.”
거친 벽에 등이 닿아 쓸리는 듯한 고통에 강주하는 인상을 찌푸렸다. 주시완은 그제야 아차 싶었는지 힘을 뺐지만 그녀가 다시 도망칠까 봐 옷자락만은 여전히 꽉 움켜쥐고 있었다.
“정말 못 말리겠네.”
강주하는 등을 어루만지며 아픔에 입을 비죽였다.
“진심으로 묻는 건데 정말 나랑 사귀고 싶어서 이러는 거야?”
주시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나도 솔직하게 말할게. 난 널 남자 친구로 받아들일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어.”
강주하의 표정에 서늘한 진심이 비쳤다.
“전에도 말했잖아. 네가 허수정을 좋아했었다는 사실 자체가 나한테는 구역질 나는 일이라고. 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를 괴롭혔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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