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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어젯밤에 하려던 말

허수정은 주먹을 꽉 쥐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너도 피곤할 텐데 늦은 밤에 불러서 미안해.” “괜찮아.” 차량은 병원 앞에서 천천히 멈춰 섰다. 주시완은 입구 쪽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시완은 재빨리 달려와서 조수석의 문을 열고 허수정을 안았다. “태훈아, 주차하고 와서 나를 도와줘. 먼저 수정을 데리고 검사하러 갈 테니 너는 입원 절차를 밟으면 돼.” “알겠어.”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빈자리에 주차했다. 병원으로 들어가면서 하윤슬에게 카톡을 보냈다. [내일에도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 자택 근무를 신청해. 김 비서한테 따로 얘기해 둘 테니 걱정하지 마. 일찍 쉬어.] 강태훈은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았다. 하윤슬은 아마 지금쯤 자고 있을 것이다. 그는 조금 더 기다리다가 병원으로 들어갔다. 하윤슬은 강태훈 없이 잠에 들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같이 지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와 함께 잠에 드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녀는 강태훈이 보낸 문자를 보았지만 답장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다음 날 아침, 하윤슬은 욕실에 들어가서 씻었다.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지 다크서클이 내려왔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파운데이션을 여러 번 덧바른 덕에 볼에 난 상처를 가릴 수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안방에서 나올 때 인기척이 들렸다. 하윤슬은 슬리퍼를 신고 주방 쪽으로 향했다. 강태훈은 앞치마를 두른 채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윤슬은 강태훈이 집에 돌아온 줄도 몰랐다. “잘 잤어? 거의 다 되어가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그녀는 고개를 돌려 거실 쪽을 쳐다보았다. 소파 위에 잘 정리한 담요가 놓여 있었다. “설마 거실에서 잔 거야?” “맞아. 나 때문에 깨어날까 봐 거실에서 잤어.” 이 집은 방음이 잘 되었기에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아도 안방에서는 들리지 않았다. 강태훈은 토스트와 달걀부침을 그릇에 담아서 가져왔다. 하윤슬은 이미 출근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강태훈은 미간을 찌푸린 채 말했다. “내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아침도 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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