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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열 시 전에 집에 들어오지 마

비서는 주문한 음식을 가져왔다. 식사 후, 강태훈은 침대맡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다. 하윤슬은 그를 지그시 쳐다보면서 허수정에 관한 것을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휴대폰을 보니 내일모레면 8월 25일이었다. 그날에 강태훈은 해솔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정선희와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날이었다. 다음 날 오전, 하윤슬은 출근한 후에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삐 돌아쳤다. 김서원은 여러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기에 세진 컴퍼니 프로젝트만 신경 쓸 수 없었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는 하윤슬에게 맡겼다. 점심시간이 거의 되자 하윤슬은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났다. 그녀는 재빨리 복도로 가서 강주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하야, 내일에 무조건 연기자를 찾아서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해.” “뭐라고?” 강주하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한 친구가 있는데 제일 빨라도 다음 주에 시간이 된대.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 “엄마는 세 날 안에 남자 친구를 데려오지 않으면 수술을 받지 않고 퇴원하겠다고 했어.” 하윤슬은 만나는 시간을 뒤로 미루고 싶었다. 그녀는 정선희도 그 약속을 잊기를 바랐다. “아주머니는 호락호락하지 않으셔.” 강주하는 발을 동동 구르면서 말했다. “어떡하지? 친구한테 다시 연락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전화를 끊은 뒤, 하윤슬은 사무실로 돌아왔다. 강태훈은 카톡으로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 네 어머니께서 수술 시간을 미루고 싶다고 했대.] [그럴 필요 없어. 엄마한테 잘 말해 볼게.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해.] 정선희는 하윤슬이 남자 친구를 데리고 오지 않을 줄 알았다. 이것은 일종 경고였던 것이다. 하윤슬은 정선희만 생각하면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때 강태훈이 또 문자를 보내왔다.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 그녀는 입술을 깨물면서 생각에 잠겼다.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강태훈은 정선희한테 욕먹을 것이고 협박당할 것이다. 하윤슬은 한숨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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