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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네... 네 알겠습니다.] 장태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고종수의 번호를 찾아 이석범에게 알려주었다. 이석범은 종이와 펜으로 전화번호를 적은 후,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고 원장...” 이번만큼은 이석범도 이운해의 말을 믿기로 했다. 만약 이운해 가족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운산 가족은 아마도 병원에 무언가 말을 해놨을 것이다. 자신이 고종수에게 직접 물어본다 해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먼저 기억을 되찾은 척해야 했다. 고종수는 몇 초간 멈칫한 뒤 바로 물었다. “누구시죠...” “고 원장, 사실대로 말해줘, 내 병을 고친 게 진태하가 맞나?” “누구시죠? 진태하는 또 누구죠?” 고종수는 약간 화가 난 듯했다. “전화 잘못 거신 것 아닌가요?”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화가 끊긴 삐 소리를 들은 이석범은 얼굴에 복잡한 표정이 떠올랐다. 고종수가 정말로 자신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운해 가족은 진짜로 가문의 재산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꾸민 것일까? 허점이 너무 많은 거짓말, 이운해가 아무리 멍청하다 쳐도 명문가 출신인 한영애가 이렇게까지 어리석지는 않을 텐데? 잠시 생각에 잠긴 이석범은 길게 한숨을 내쉰 뒤 누워 쉬기로 했다. 고종수의 집. 아내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예요, 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와요?” 침대 머리맡에 기댄 고종수는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깊게 빨아들였다. “이석범이 전화했어...” 고종수는 이석범이 일시적인 기억 상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고종수는 위협을 받았다. 이석범과 모르는 사이인 척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가족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고종수도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어제 오후 낯선 남자가 어린 손녀를 학교에서 데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 다음 날 정오. 이씨 저택의 보안 시스템이 강화되었다. 이석범은 보안 회사에서 약 30명의 경비원을 고용했다. 전체 이씨 저택 별장은 경계가 삼엄했다. 최씨 가문의 최영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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