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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이하음이 멍한 얼굴로 고개를 젓자 주충재는 길게 한숨을 내쉰 뒤, 별장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이하음이 풀이 죽은 채 주설아 곁으로 돌아가자 주설아가 급히 물었다. “어떻게 됐어?” 이하음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그 사람이 나보고 바보래...” “와, 저렇게 무정한 사람이 있다고? 대박, 너무 멋있잖아!” 주설아는 눈을 반짝였지만 이하음은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다. “우리 큰일 저지른 거 아니야? 네 할아버지랑 정씨 가문 어르신까지 뒤따라갈 정도면 진짜 대단한 분인 것 같아!” 주설아가 자기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본 이하음은 고개를 돌려 주설아를 쳐다봤다. 그러다가 주설아는 가면 쓴 남자 사진 한 장을 무술 협회 카톡 단톡에 올리는 것을 발견했다. [여러분, 3분 안에 이 남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봐 줘!] ... 별장 안. 가장 중앙에 있는 3층 별장, 바깥은 거대한 개인 광장으로 광장에는 빨간 카펫이 깔려 있었다. 삼삼오오 모인 거물들이 함께 모여 술을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유정연은 휠체어를 밀며 유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별장 안에서 걸어 나왔다. 휠체어 위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희미하게 뜬 눈과 비뚤어진 입, 반쯤 들린 채 계속 떨리는 오른손, 이것만 봐도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유민수는 바깥으로 걸어 나가면서도 고개를 돌려 유씨 가문 직원들을 꾸짖었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미리 준비하라고 했잖아. 왜 내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거야 영주님께서 별장에 들어오시는데 우리가 나와서 맞이해야지! 기본 예의는 갖춰야 하지 않겠어?” 감히 입을 열지 못하는 유씨 가문 사람들은 얼굴이 붉어진 채 서 있었다. 유정연도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막 귀국한 상태라 할아버지 돌보기에 바빠서 오늘 영주가 오는 날이라는 것도 잊고 있었다. 임원들을 데리고 별장을 나선 유민수는 때마침 광장에 도착한 영주 일행과 만나자 다급히 종종걸음으로 뛰어갔다. 유씨 가문의 어르신들도 분주하게 뒤따라갔다. 이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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