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72화

유민수와 유정연은 멍하니 서서 윤천하를 쳐다보았다. 유씨 가문 사람들은 윤천하가 들고 있는 유호섭의 시체를 보고 있었다. ‘이 사람이 유호섭이 아니라면 누구란 말인가?’ 윤천하는 유호섭의 귀를 살펴보면서 가죽 가면을 벗겨내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자 식은땀을 흘렸다. ‘설마 가죽 가면을 쓴 것이 아니라 진짜 유호섭인 건 아니겠지?’ 윤천하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진태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의 옷을 벗겨보세요.” 윤천하는 유호섭이 시체를 내려놓고 옷을 벗기려고 했다. 이때 유민수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하세요.” 유호섭은 유민수의 우상이었고 지칠 때마다 위안이 되어준 희망이었다. 그는 유호섭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영주한테 밉보이든 말든 상관없었다. 윤천하의 신분이 무엇이든 절대 유호섭을 건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는 윤천하를 노려보면서 손을 덜덜 떨었다. “목숨을 잃은 제 아버지의 옷을 벗기겠다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그러지 못할 거예요.” 유씨 가문 경호원은 조금 전 살수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유정연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서부의 살수가 나타났다는 거야?” 경호원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맞아요. 가면을 쓴 사람이 그 살수를 처리했어요.” 유정연은 깜짝 놀랐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영주는 살수의 위협을 받았지만 가면을 쓴 사람이 처리해 주었어. 영주의 경호원이 할아버지를 죽인 건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윤천하는 모든 사람을 향해 진지하게 말했다. “저는 북부 제9군 군주로서 생명을 걸고 맹세할게요. 이 사람은 유호섭이 아니에요. 제 말이 틀렸다면 죽음으로 사죄하겠어요.” 그 말에 뭇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모두 윤천하가 군주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윤천하의 신분을 알게 된 유민수는 비틀거리면서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유정연은 유민수 곁으로 다가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조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