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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장 첩자

“그게 문제라는 거야.” 민영매가 말을 이었다. “내가 문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관찰했었는데 호진은이 아직 나오지 않고 두 사람이 안에서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민영매가 불안하게 물었다. “혹시 둘이 너한테 연기하고 있는 거 아니야? 네가 잠에 든 틈을 타서 몰래 연락하고 그런 거.” “엄마.” 전혀 웃기지도 않는 말에 민서희는 입꼬리를 올렸다. “지환 씨의 진심을 믿어요. 그러니까 두 사람한테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민영매가 불쑥 입을 열었다. “네가 이렇게 믿는데 그럼 지환은 너를 존중해주고 있는 게 맞아? 정말 너를 신경 쓰고 있다면 호진은이 서재에 나타난 순간 바로 내쫓았어야지. 지금은 10분이 지났는데 아직도 뜨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잖아. 안 믿기면 네가 직접 가서 확인해 봐.” ... “호진은 씨, 지난번에 분명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사람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네요.” 박지환은 한기가 서린 눈빛으로 말도 섞기가 싫었다.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요.” 호진은은 서두르지도 화내지도 않았다. “박 대표님, 제대로 말을 들어보고 화를 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저를 쫓아내고 나중에 어떻게 사과하려고 그래요?” “사과?” 박지환은 마치 우스갯소리라도 들은 듯했다. “미친 거예요?” 호진은은 답하지 않고 자신의 손에 있는 쪽지를 탁자 위에 놓았다. 그 쪽지는 꼬깃꼬깃해졌고 박지환은 의심의 눈초리로 호진은을 훑어보다 펼쳐보았다. 그 내용을 보는 순간 박지환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호진은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젯밤 제 방에서 발견한 거예요. 신분을 밝히진 않았지만 나하고 거래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가 훤히 보여서요.” ”아마 그 사람들도 제가 박 대표님한테 크나큰 서러움을 당한 걸 알고 내 도움을 받고 싶은 건가 보죠.” 박지환은 쪽지를 접었다. 위에는 뚜렷이 적혀 있었다. :호진은 씨, 거래를 원하면 내일 오후 동산 별장 오른쪽 녹지광장에서 만나요. 박지환은 쪽지를 태웠다. “당신을 어떻게 믿죠? 위조한 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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