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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장 그대로 내버려둘 수가 없었다

임진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주머니에서 아끼는 물건을 꺼내 민서희 손에 쥐어주었다. 구겨질 대로 구겨져 사용이 불가능한 물건이었지만 말이다. 민서희는 손에 꽉 움켜쥐었다. 자유로운 삶을 새로 시작할 독일행 비행기표였다. 그녀가 눈물을 펑펑 쏟아내자 임진은 그녀의 얼굴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며 타자했다. “네가 돌아와서 너한테 맹세했던 그 약속들을 지킬 수 있기를 기도하며 기다렸었어. 서희야, 너를 찾을 수 있어서 네가 살아있어줘서 너무 다행이야.” 그는 시름을 놓았다는 어조로 말을 내뱉었다. 민서희가 채 반응하기도 전에 우뚝 서 있던 그림자가 휘청거리더니 옆으로 기울었다. “임진 오빠!” 민서희는 눈이 휘둥그레져 부축하였다. 임진의 몸이 큰 바위가 떨어져 내리는 것마냥 훅하고 바닥에 쓰러져버린 것이다. 민서희가 쭈그리고 앉아 그를 더듬었더니 이마가 불구덩이처럼 뜨거웠다.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그녀의 목소리는 자제할 수 없이 떨렸다. 진동연은 이마를 찌푸리고 그의 상태를 관찰했다. “기절했나 봐요! 제가 병원으로 데리고 갈게요.” 그는 임진을 등에 업고 앞으로 걸어가다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가 실종된 이후로 임진이 줄곧 차 아니면 경찰서에서 소식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어요. 하루도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었고요.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몸이어서 더욱 주의를 했어야 하는데... 민서희 씨에 대한 마음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민서희 씨가 그토록 원망하던 그 사람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라도 이렇게 했을 지 말이에요.” 윤서아가 했던 말들에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생각한 민서희는 말문이 막혔다. 임진과 박지환은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이글 내리쬐는 것처럼 가슴이 아파졌다. 진동연이 고개를 돌려 말을 이었다. “임진이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민서희 씨를 찾을 거예요. 제 말을 믿어주신다면 저하고 같이 가주세요.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다신 임진 앞에 나타나지 말아 주세요. 임진의 인생에서 뼈저린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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