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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장 응큼한 생각

말을 마친 민서희는 임진의 손을 재차 자신의 옷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녀의 복부의 위쪽 부근에 손이 놓인 임진은 걷잘을 수 없이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자 손아귀에 땀이 맺혔다. “그만하면 됐어.” 임진은 손을 뒤로 빼고 돌아누웠지만 몸은 견디기 힘들었다. 남자가 등을 돌리며 느껴진 찬바람과 철옹성 같은 등을 보며 민서희는 멍을 때렸다. 그녀의 눈빛에는 실망이 역력했다. “임진 오빠, 좀 나아졌어요? 목은 괜찮아요? 어디 춥지 않아요?” 임진이 답을 하지 않자 그녀는 용기를 내 손을 내밀었다. “등만 만져볼게요. 몸이 뜨거워졌는지 확인만 하면 안심이 될 거 같아요.” 그녀의 손바닥이 그의 등에 닿았고 옷을 사이에 둔 남자의 몸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녀는 옷을 걷어 올려 등에 손을 놓자 갑자기 거센 힘에 손목이 꽉 쥐어졌다. 민서희가 어리둥절해있던 사이 그는 그녀의 위로 올라타 두 손을 머리 위로 밀어붙이고 낭패한 자세를 유지하며 몸이 빈틈없이 밀착되었다. 임진의 거친 호흡과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자 민서희는 사과하려고 입을 열었다. “임...”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그의 그림자가 곧장 내려와 그녀에게 매섭게 키스를 해댔다. 당황하여 눈이 휘둥그레진 민서희는 그의 힘을 이길 수가 없었다. 두 손이 쇠사슬에 묶인 듯 꼼짝할 수가 없었고 그의 키스도 더 이상 섬세하고 부드럽지 않았으며 칼을 들고 돌진하는 병사처럼 저항이 불가할 정도로 공격을 가하는 느낌이었다. 옷차림이 너저분히 흐트러졌다. 그의 행동이 기억 속의 남자와 겹쳐지자 온몸에 한기가 서린 그녀는 반사적으로 임진의 뺨을 후려쳤다. “퍽...” 경쾌한 소리에 임진은 동작을 멈췄고 민서희도 손바닥이 저려오자 진정이 됐다. 그토록 폭력적이고 인생을 망친 박지환이 아닌데도 착각하고 임진에게 손을 댄 것이다. “미안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후회막심한 눈빛을 하고 있는 임진은 주먹을 불끈 쥐고 마음을 추스렸다. “잘 때렸어. 내가 너무 흥분했어.” 민서희는 침묵하다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임진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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