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6장 너는 정말로 예뻐

기자는 사진을 찍으며 질문했다. “박지환 옆에 있는 여성분은 누구야? 못 보던 분인데?” ”윤지은인가?” ”윤지은은 내가 봤었는데 이렇게 예쁘고 품격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 “ ”새로 만나는 여자인가? 이번에 여자는 외무가 상당하네. 연예인들 뺨칠 정도야. 하긴 그러니까 까다롭기로 유명한 박지환의 눈에 들었겠지.” 많은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 속에서 그들은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민서희는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바닥에 땀이 났다. 지난 2년 동안 혐오와 비난이 쏟아졌고 심지어 아이마저도 펑펑 울음을 터뜨리는 외모여서 그녀는 자신의 얼굴에 자신감을 잃었었다. 오늘에 와서 보니 남들 입에서 상당하다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외모가 괜찮았나 보다. “저 사람들 말이 맞아.” 박지환은 감자기 담담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너는 정말로 예뻐. 그러니까 자신감을 잃고 고개를 숙이고 다닐 필요없어.” 민서희는 박지환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박지환이 지금 그녀를 인정해주고 있는 건가? 제대로 정신을 가다듬기도 전에 앞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진시호가 매우 기뻐하며 마중을 나왔다. “며칠 전에 초대장을 드렸을 때는 안 온다고 했잖아요? 오늘 이렇게 와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박 대표님을 대기하고 있게 미리 말씀해주지 그래요?” 박지환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옅은 웃음을 입가에 머금었다. “안 오려고 했다가 요즘 이 사람이 몸이 안 좋아서 기분 전환 좀 해주려고 오게 됐어요. 게다가 전부터 동진에 한 번 놀러오고 싶다고 누누이 말했어서 이참에 여기로 온 거고요. 폐를 끼친 건 아니지 모르겠네요.” ”별 말씀을요.” 진시호는 박지환의 옆으로 시선을 돌리고 나서야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빛나는 여인이 눈에 들었다. “이분은 누구신지요?” 민서희가 답했다. “민서희라고 합니다.” “아, 민서희 씨.” 진시호는 자신의 옆에 있는 여자를 껴안으며 말했다. “저도 소개할게요. 이 사람은 제 부인이고 란연이라고 해요.” 그 이름을 듣자 민서희는 고개를 들었고 제대로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