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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장 사진에 설정이 많았다

진 사모님은 얼굴이 싸늘해지더니 경비원을 불러 그녀를 쫓아내려던 찰나 진시호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민서희 씨와는 상관 없는 일 아닌가요? 박 대표님의 반려자라고 제멋대로 끼어든다는 생각 안 해요? 남의 집안일에 사정이 있을 법도 한데 저희가 알아서 잘 해결할게요.” ”박 대표님의 반려자? 박지환 씨?” ”박지환의 반려자였어. 어쩐지, 뒤에 있는 방패막을 믿고 이렇게 대담했던 거였네.” 박지환의 여자라는 걸 알게 된 진 사모님은 어쩔 수 없이 표정이 누그러졌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던 박지환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옷소매의 주름을 털어내더니 은근슬쩍 훈계했다. “서희야, 장난 그만해.” 훈계는 맞으나 부드럽기 그지 없는 어조였다. 정말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바로 이 여자를 내쫓고 대충 몇 마디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민서희가 잔잔하게 답했다. “장난 아니에요. 다른 사람이었으면 상관하지 않았을 텐데 아까 진동연 씨가 저를 불구덩이에서 구해줬단 말이에요. 그런 진동연 씨가 이렇게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그냥 넘어가요.” ”뭐라고?” 박지환은 고개를 들었다. “진동연이 너의 은인이야?” ”네.” 민서희는 진시호를 바라보았다. “진 대표님이 더 잘 아실건데?” 진시호는 웃음을 짜냈다. “동연이가 민서희 씨를 도와준 건 맞는데 전혀 모르는 사이면서 왜 동연이가 모욕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본성이 워낙 그런 걸 수도 있잖아요.” 민서희는 웃으며 답했다. “사진에 설정이 너무 많아요.” 그녀의 말에 그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 냈다. “당신이 누군데 이 사진을 의심하는 거예요? 안 믿기면 가서 검증해 봐요! 절대로 편집하지 않은 원본이니까요.” ”편집했다고 한 적 없는데요. 고작 일방적으로 진동연 씨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임신했다는 건 좀 말이 안 되잖아요!” 민서희는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턱을 높이 치켜들었다. 많은 시선을 받으면서 전혀 부담스러워하거나 주눅이 들어있지 않았다. 그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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