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9장 네가 나를 설득해
필경 박지환이잖아!
저 사람하테 시집가면 경제적으로 부유할 것이고 누구한테나 존중을 받으며 원씨 집안에 빌붙어 원주은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아쉽긴. 우리 집안은 박지환이 없어도 동진에서 충분히 잘나가.”
원주은이 말을 이었다.
“나는 너희들이 박지환을 가졌으면 좋겠어. 다들 친구고 박지환하고 결혼하며 서로 도울 수도 있잖아. 근데...”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뭐?”
입맛이 당기는 말과 함께 한숨을 내쉬는 그녀의 태도에 선자원은 안절부절했다.
“박지환한테 여자가 있어.”
원주은은 민서희를 바라보았다.
“박지환 앞에 있는 여자, 예쁘지? 배경도 없고 눈까지 멀었는데 얼굴 하나로 박지환이 이런 연회에 같이 참석시키고 엄청 총애를 받고 있어.”
선자원은 민서희의 얼굴을 쏘아보았다.
아주 아름다운 얼굴이긴 하나 세상천지에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 저 여자만 운이 좋은 건데?
배교해 보면 나도 꿀리지 않고 심지어 저 여자는 눈이 멀었잖아!
마음이 쓰라린 그녀는 괜히 투덜거렸다.
“그냥 그런데. 40몇 살 아저씨한테나 어울리 얼굴이야. 박지환하고 같이 있기에는 좀 꿀리네.”
원주은은 눈빛에 뭔가가 스치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너희들보다 예쁘지도 않고 박지환이 자기를 아껴주는 걸 아니까 아주 거만스러워. 내가 볼 땐 잘 꾸미고 이미지가 좋은 거뿐이야.”
”여기 이미지 안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운이 좋아서 일찍 박지환을 만나서 그렇지. 내가 먼저였으면 누가 총애를 받았을지 몰라.”
원주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이미지만 망가지면 내가 볼 땐 승산이 있어. 예를 들어 물에 빠진 걸 박지환이 보게 되면 걸려있던 필터도 산산조각이 날 테고 말이야. 그때 너희들이 후광이 넘치게 딱 등장하면 박지환이 바로 너희들을 선택할 것 같은데.”
그녀의 말이 나오자 선자원은 박지환의 얼굴을 쳐다보며 반드시 손에 얻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
“네가 가장 빛나는 능력으로 나를 설득해 봐.”
민서희는 표정이 굳어졌다.
박지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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