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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장 임진이 바로 나야

임진은 이틀이나 실종된 적이 없었다. 종업원에게 문자나 소식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하려는데 고개를 들자 가녀린 몸매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민서희가 일어나 휴대폰을 건넸다. “휴대폰에 부재중 전화가 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어요? 눈이 안 보여서요.” 그녀의 애원에도 그 사람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민서희는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이내 억지웃음을 지었다. “실례해서 죄송해요.” 그녀는 박지환이 자리에 없는 틈을 타 종업원을 찾으려고 발걸음을 옮기자 발밑으로 불쑥 들어온 하이힐에 걸려 넘어졌고 무중력 상태가 되어 물속으로 곤두박질쳤다. 강력하고 사나운 물들이 그녀를 뒤덮었고 몸은 차가운 물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어둠 속에서 발버둥 쳤지만 밀려드는 물로 인해 살려달라고 소리치지도 못하고 질식할 지경이었다. 숨이 막히고 추웠다. 민서희는 점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돌아온 박지환은 물속에서 몸부림치는 여인의 모습이 민서희와 너무 비슷해 자리를 확인하자 텅 빈 모습이었다. 그는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서희야! 서희야!” 그는 최선을 다해 여자 곁으로 헤엄쳐 가서 한 손에 건져냈고 값비싼 양복이 구겨지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원주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종업원이 물에 막 들어가려고 했는데도 직접 뛰쳐들다니. 몸에 귀중품들이 얼마나 많은데 개의치 않다는 건가? 머릿속엔 온통 민서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는 거였어? 마침내 산소를 공급 받아 빈사 상태에서 살아난 민서희는 필사적으로 기침을 했고 폐는 칼로 자른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박지환은 그녀를 데리고 물속에서 나왔고 민서희는 메스꺼워 구역질을 했다. 차가운 물에 자극되어 몸은 말도 안 되게 굳어 있었고 머릿속은 하얘졌다. “괜찮아?” 박지환은 그녀 얼굴의 물방울을 닦아내고 눈빛에는 짙은 걱정만 남아 있었다. “병원에 갈래?” 머리를 절레절레한 민서희는 정신을 차리고 손에 꽉 쥐고 있던 휴대폰을 박지환에게 내밀었다. 박지환은 이마를 찌푸렸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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