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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장 누가 한 짓이야

그는 점차 얼굴빛이 싸늘해지더니 그 휴대폰을 건네받았다. “내가 고쳐줄게.” 얼이 빠져있던 민서희는 마침내 반응을 했고 당혹스러워하다 결국은 머리를 숙였다. “고마워요.” 휴대폰은 엄청나게 중요했던 민서희는 진심으로 고마웠다. 지금 행동은 또 다른 신분으로 민서희를 밀어내는 격이 되었다. 늘 그래왔었어도 말이다. 종업원은 얼른 마른 수건과 외투을 가져왔고 박지환은 민서희의 머리에 두르며 찬 바람을 막아주었다. 곧이어 복잡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변하더니 주위를 훑었다. “물에 빠지게 한 사람 누구야?” 누군가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자기 실수로 넘어진 거겠죠. 눈도 안 보이는데 당연한 거 아닌가?” ”하긴. 눈도 안 보여서 사고가 났으니 어쩔 수가 없지.” 민서희는 걸을 때마다 조심성이 강하고 희미하게 주위를 볼 수 있는 민서희가 물에 빠지는 어리석은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는 걸 박지환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건 누군가가 고의로 저지른 짓이다. “범인이 자기 발로 나올 기회를 마지막으로 주는 거야. 셋 셀 동안 안 나오면 바로 감시카메라 확인할 거고 범인이 잡히면 가만두지 않을 거니까 알아서 해.” 그의 말투에는 한기가 가득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몸서리치게 했다. “3.” ”2” “저예요.” 감시카메라에 무조건 찍혔기도 했고 박지환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던 선자원은 앞으로 나왔다. 박지환이 주저하지 않에 물에 뛰어들어 구한 건 보기에는 민서희를 많이 사랑해서겠지만 지금의 민서희는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 만일 박지환이 그녀의 외모에 혹한다면? 그래서 인자함을 베푼다면? 어쨌든 미모로 용서를 구한 적이 많았으니 가능성은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녀는 가엽은척했다. “고의는 아니었어요. 민서희 씨가 급한 일이 있는지 제 옆으로 지나다가 눈이 안 보여서 제 하이힐에 걸려 넘어진 거예요. 저도 구하고 싶었지만 수영을 못하니 종업원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머릿속이 하얘져 있던 민서희는 그제야 눈빛이 흔들렸다. 거짓말이다. 그냥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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