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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장 민서희가 진동연의 방에

정신을 차리려면 냉수가 필요하다. 민서희는 미친 듯이 벽을 더듬으며 욕실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 캐비닛에 부딪혀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냉기와 온기가 서로 뒤엉켜 몸은 점점 더 이상해졌다. 어렵게 욕실 문 앞에 이르렀는데 약에 중독된 진동연의 눈에 민서희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들어오더니 환각 증세가 나타나 그녀를 와락 품에 안았다. “란연이야?” ...... 같은 시각, 진시호는 본인의 작업실에서 개발한 프로젝트를 자랑스럽게 설명하며 이때다 싶어 박지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어때요, 박 대표님. 국내에서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죠. 만약 우리 두 사람이 협력한다면 앞으로 적어도 10년 동안은 절정기를 맞이할 거예요!” 박지환은 묵묵히 지켜보기만 할 뿐 이 문제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몇 시죠?” “세시네요.” 두 사람이 외출한 지 한 시간이 다 돼가자 박지환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돌아가야겠어요.” 진시호는 눈알을 굴리며 말했다. “혹시 무슨 바쁜 일이라도 있어요? 만약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없다면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긴 한데.” “아니요.” 박지환은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서희가 워낙 나한테 많이 의지해서요. 떨어져 있으면 많이 불안해하거든요.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잘 생각해 보고 다시 답장 드릴게요.” 시간을 계산해 보니 대략 엇비슷했다. “그래요, 돌아가죠.” 진동연과 민서희가 뒤엉켜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박지환은 반드시 미쳐버릴 것이다. 거기에 진동연과 민서희가 파티에서 서로 눈이 맞았다고 부채질까지 살살 해주면 박지환의 성격에 아마 이신호를 대처했던 것처럼 진동연을 가만두지 않겠으니...... 그렇다면 진시호는 진동연과 자기 일을 방해했던 얄미운 민서희를 한 방에 보내게 된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진시호는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차는 곧 진씨 저택에 도착했고 거실로 들어가니 역시나 민서희는 보이지 않았다. 진시호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한편 박지환의 안색은 삽시간에 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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