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49장 이혼하러 왔어

그녀는 박지환처럼 냉혈한 사람이 아닌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이다.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다. “내일.” 민서희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내일 같이 가줘.” “그래.” 장청아는 민서희에게 팔짱을 끼며 다정하게 말했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 나 차 가지고 데리러 올게.” “그래.” 하지만 다음 날 아침, 병원에 가기도 전에 박지환에게서 먼저 전화가 걸려 왔다. “나야.” 민서희는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알아요.” 그는 허약한 목소리로 기침하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병원에 한 번 와. 나 한성으로 돌아가야 해.” “네.” 박지환은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 말했다. “한성으로 같이 가자. 우리 그만 이혼해.” 그 말을 끝으로 통화가 끝났다. 그녀는 멍하니 침대에 앉아 손끝을 움켜쥐었다. 분명 바라고 바라던 일이었는데, 그녀가 자나 깨나 원하던 일이었는데. “서희야! 서희야!” 장청아는 코트를 펄럭이며 방으로 들어왔다. “무슨 생각해? 내가 얼마나 불렀는데 왜 아무 대답도 없어? 자는 줄 알았잖아.” “아니야.” 민서희는 얼굴을 쓱 비비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가자.” “고고고!” 장청하는 잔뜩 신나서 말했다. “박지환이 의식 찾았대. 잘하면 두 사람 대화도 나눌 수 있겠어.” 민서희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그녀와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30분도 안 돼 두 사람은 병원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장청아는 간호사를 가로막고 물었다. “저기요. 박지환 환자 친군데요. 병실이 어디죠?” 간호사는 머리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1208호요.” 말을 끝낸 간호사는 민서희를 힐끔 보더니 의외라는 눈빛을 보냈다. “어? 그쪽은?” “왜 그래요?” 장청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민서희도 간호사의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간호사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 민...... 씨 맞아요?” “네.”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민서희라고 해요. 그런데 왜 그러세요?” 간호사는 활짝 웃으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