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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장 이 남자랑 왜 아직도 같이 있어

"괜찮아요!” 땅속으로 파고들고 싶은 심정인 민서희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아까는 갑자기 몸을 일으키는 바람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그랬어요...” “그래?” 임진은 웃음을 참으며 말을 덧붙였다. “네가 이토록 여리여리한 줄도 모르고 내가 너무 거칠었네. 다음엔 살살할게.” 민서희는 쑥스러웠다. “다음이라니 무슨 말이에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녀가 욕실로 도망치려 하자 임진은 재빨리 그녀의 허리를 감싸 품에 안았다. “왜 도망가려고 그래?”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얹었다. 민서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오빠 너무 나빠야. 부끄러워하는 걸 뻔히 알면서 그걸로 장난만 치잖아요.” ”내 마누라 될 사람이랑 자연스레 사랑을 나누는데 뭐가 부끄러워?” 임진은 그녀의 입술을 깨물었다. “혹시 내가 만족시키지 못한 거야?” 민서희는 유창한 말 한마디도 내뱉지 못하고 있었다. 뭐가 만족스러운 건지도 잘 모르는 민서희는 어젯밤 정말로... 즐기고 있었다는 것 정도는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허나 쑥스럽기 그지 없는 그녀는 임진의 가슴에 머리를 묻었고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서희야. 나 무서워.” ”무서워요?” 정신을 차린 민서희는 고개를 들었다. “왜 그래요? 뭐가 무서운데요?” 임진은 민서희의 얼굴을 지그시 한참을 바라보더니 말을 이었다.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질까 봐 두려워. 애초에 내 것이 아닌 것들을 탐내고 얻은 나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오빠 것이 아니라니요?” 민서희는 눈을 깜빡거리며 임진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나를 뜻하는 거예요?” ”맞아.” 그의 대답에 민서희는 의아하면서도 약간 언짢은 듯 볼을 불룩하게 내밀며 말했다. “왜 그런 생각을 해요? 임진 오빠, 나는 오빠의 여자예요. 그게 아니라면 내가 어제 왜...”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다. 미소를 되찾은 임진은 어두웠던 눈빛을 거두더니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농담이야.”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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