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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장 후회하게 될 거야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다가오자 민서희는 손을 뻗어 그의 목을 감싸고 마지막으로 흐느껴 울었다. 입맞춤이 끝나고 그녀는 담담하게 말을 내뱉었다. “내일 바로 떠날게요.” 심호흡을 하고 난 임진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눈빛이 이내 고요해졌다. “장난 그만해.” ”장난 아니에요.” 민서희는 더없이 진지했다. “내가 했던 말들 전부 진실이에요.” ”그렇다 해도 네가 고의적으로 그런 건 아니라는 걸 믿어.” 임진은 다정하게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서희야. 나는 더 이상 널 놏치고 싶지 않아. 영원히 너하고 함께 하고 싶어.” 멍해 있던 민서희는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고 임진은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민서희는 품에 안긴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나를 그렇게 믿어요? 대체 왜요?” 임진이 답했다. “네가 민서희니까, 단지 그것뿐이야.” 민서희가 울다가 지쳐서야 그는 그녀를 놓아주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려줄래?” 최근을 일들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낱낱이 설명해 주고 있는 민서희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임진은 마치 당사자라도 된 듯 의아하거나 당혹스러운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그는 미소를 지었다. “바보. 박지환 그 사람하고 이혼하려고 했던 것도 다 나 때문에 그런 거였고 심지어 투약을 당한 일도 네 잘못이 아니잖아. 오히려 네가 피해잔데 내가 왜 너를 탓하겠어? 이 일은 지나가게 놔두자. 우리 사이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민서희는 눈가에 눈물 자국이 남아있었다. “신경 쓰이지 않아요?” ”신경 안 쓰여.” 민서희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오빠는 왜 사람이 이렇게 착해요?” 임진은 멈칫하더니 스스로를 조소하고 있었다. “네가 진실을 알게 되면 내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을 거야.” ”뭐라고요?” 임진은 정신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독일 쪽 일로 바빠서 늘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바람에 너를 고생만 시켰어.” 마음이 따뜻해진 민서희는 안절부절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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