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6화

진현아는 상황이 불리해지자 울먹이며 진태현의 옷소매를 붙잡았다. “오빠, 오늘 내 스물한 번째 생일이라는 거 알잖아. 오래전부터 준비했는데 케이크가 망가져서 화날 수밖에 없었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술이 좀 과했을 뿐이야. 그리고 나도 맞아서 이렇게 멍들었어. 너무 아파...” 그녀는 자신의 팔을 걷어 보이며 퍼렇게 멍든 자국을 보여줬다. 진태현은 처음엔 진현아가 지나쳤다는 생각에 화가 났지만 그녀가 다친 걸 보고는 다시 마음이 약해졌다. “형, 이 일은... 성보람도 화풀이했고 현아도 다쳤으니 이쯤에서 끝내는 게 어떨까요?” 배선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진태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동생을 감싸는 것도 좋지만 정도껏 해야지. 너희 가족들이 현아를 너무 감싸니까 애가 이렇게 막 나가잖아.” “형, 집 가서 제가 따끔히 혼낼게요.” 진태현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 “그리고 그 배달원분께도 제가 보상하겠습니다.” 그때 경찰이 말했다.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다면 저희야 좋죠. 사건의 발단은 진현아 양지만 성보람 씨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고 클럽 내부 기물 파손도 있었습니다.” “맞아. 케이크며 술, 테이블...” 진현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태현이 그녀를 억지로 끌고 나갔다. ... 배선우는 벌금을 내고 절차를 마친 뒤 성보람을 데리고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이미 밤 11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경찰서 입구의 계단 위에 달빛이 눈부시게 내려앉았다. 그림자가 바닥에 길게 드리워진 배선우는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통화 중이었다. 그는 가끔 뒤에서 따라오는 꼬리를 힐끔거렸다. 그의 시야에 성보람의 부스스한 머리칼이 어지럽게 흔들리는 모습이 들어왔다. 정작 본인은 그 모습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경찰에게서 돌려받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어머니, 먼저 주무세요. 저 오늘은 일이 좀 있어서요.” “내일 일찍 들어와. 보람이 일도 좀 얘기하고. 지금 대체 어떤 상황인지...” 김미경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배선우는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발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