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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이순자는 정말로 겁에 질려 어쩔 줄을 몰랐다. “사모님, 사모님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그 말에 강도훈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이순자는 또다시 공기가 급격히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이런 모습의 강도훈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모님 아무래도 진심인 것 같았어요...” 이순자는 고개를 숙인 채 두려움을 꾹 참으며 말을 이었다. “저도 사모님이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강도훈이 주먹을 꽉 쥐었다. 그 역시 소이현이 도대체 무슨 일이 때문에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예전에는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하루이틀이면 고분고분하게 돌아왔고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왜 이렇게 다른 걸까?’ 강도훈은 소이현을 진심으로 걱정해서가 아니라 차 안에서 그녀가 갑자기 물불 가리지 않고 그를 때리고 깨물던 모습이 그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그녀의 내면이 궁금해졌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차에서 내려버렸다. 수동 브레이크를 풀고 핸들을 조작하던 소이현의 동작은 거침없고 노련하며 정확했다. 그것은 운전에 아주 능숙해야만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강도훈은 그제야 지난 3년 동안 소이현이 운전하던 모습들을 떠올렸다. 그녀는 운전을 매우 잘했었지만 그가 단 한 번도 주의 깊게 보지 않았을 뿐이었다. 문득 그녀에 대해 수많은 의문이 샘솟았다. 이순자는 한참 동안 강도훈의 대답이 없자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소이현이 떠났다는 사실이 못내 마음 아팠던 그녀는 용기를 내어 넌지시 물었다. “대표님, 사모님이 정말로 이혼하시려는 걸까요?” 강도훈의 귓가에 ‘이혼’이라는 두 글자가 꽂혔다. 그러다 그동안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사실이 갑자기 뇌리를 스쳤다. 소이현이 이혼하자는 말을 수없이 내뱉었어도 그는 단 한 번도 진심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강도훈은 그녀가 결국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달랠 필요도, 관심을 줄 필요도 없이 그저 기다리면 알아서 순종하던 것이 지난 3년 동안의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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