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화
소민찬은 왠지 모를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는 갑자기 소이현의 손목을 붙잡고 상체를 숙이며 물었다.
“정말 안전한 거 맞아?”
소이현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안전해.”
그러자 소민찬이 다시 물었다.
“누나 추적당하는 거 아니야? 들키면 감옥 가.”
“만약 내가 네 회사에 있었을 때 하일권이 손을 썼다면, 난 바로 알아차렸을 거고 하일권은 벌써 감옥에 들어갔을 거야.”
“내가 묻고 싶은 건, 누나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느냐는 거야.”
소민찬의 걱정을 알아챈 소이현은 그를 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마. 난 지금 할 일이 아주 많아. 논문도 써야 하고, 내 인생도 즐겨야 해. 그러니까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은 안 해.”
부산에서 크게 한판을 벌였을 때도 모든 가능성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손을 댄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불확실했다면 애초에 움직이지 않았을 터였다.
소이현은 여전히 긴장한 소민찬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심각해? 겨우 10분 남짓이면 끝나는 간단한 일이야. 심심하면 화장실이나 다녀와. 볼일 보고 나오면 다 끝나 있을 테니까.”
소민찬은 멍해졌고 충격받은 기색을 전혀 숨길 수 없었다.
“10분? 세상에, 그렇게 간단하다고?”
‘심장이 터질 듯 뛰어서 밤을 새울 각오까지 하고 있었는데, 겨우 10분이면 된다고?’
태연자약한 소이현을 보고 있자니, 소민찬은 지금 자신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처럼 느껴졌다.
‘아니, 남의 보안벽을 뚫고 들어가 흔적도 없이 파괴하고 나오는 게 어떻게 간단할 수가 있어?’
하일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소민찬의 회사에서 빼간 조지후가 회사 보안벽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누나는 그냥 침입하는 거잖아? 들어가자마자 상대방 보안벽에 포착될지도 모르지.’
소이현은 여전히 평온했다.
“그럼?”
“젠장, 네, 마음대로 하세요!”
소민찬이 손을 놓자 소이현은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어 네 대의 모니터 화면이 각기 다르게 변하더니 온갖 코드들이 끊임없이 로딩되었다.
소민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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