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화
소민찬 회사에 문제가 생겼고 권승준이 도와준다고 해도 결국 전문 기술 인력을 찾아야 했다. 그가 동원할 수 있는 후보들이라 해도 아마 소이현만큼 능력이 뛰어나진 않을 것이다.
권승준도 소민찬이 왜 그렇게 자신을 경계하는지 이해는 했다. 소이현은 충분히 뛰어난 사람이니까.
“나에겐 돈이 있습니다. 소민찬 씨가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하죠. 마침 내가 소민찬 씨에게 돈을 대주려는 참이에요.”
권승준은 이미 소민찬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이현은 거절했다.
“괜찮습니다, 대표님. 사실 제가...”
권승준은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고 소이현은 그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그가 이미 결정을 내렸음을 직감했다.
권승준은 한번 결심하면 마음을 돌리기가 매우 어려운 사람이었다.
고태훈의 제안은 거절할 수 있어도 권승준의 호의는 쉽게 밀쳐내기 힘들었다.
그녀는 더 이상 힘을 빼지 않기로 하고 말했다.
“대표님, 민찬이 회사는 그 애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요. 정말 투자하실 생각이라면 민찬이에게 직접 물어보셔야 할 거예요.”
소민찬이 권승준에게 보이는 태도를 보면 아마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알겠습니다.”
대화는 여기서 일단락되었다. 소이현은 자리를 뜨기 전 권승준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평소 그에게 농담 한마디 건넨 적 없었지만 소민찬의 그 못된 입버릇이 마음에 걸려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대표님은 아주 젊으시고 무척 잘생기셨어요. 민찬이가 눈이 삐어서 그런 심한 말을 한 거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권승준이 투자를 결심한 이상 소민찬의 무례함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기에 소이현이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녀는 무의식중에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말을 내뱉고 나니 조금 선을 넘었나 싶기도 했지만 소이현의 표정은 평소처럼 무심했고 말투 또한 업무 보고를 하듯 정중했다.
“대표님, 전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말을 마친 소이현은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며 방을 나섰다.
권승준은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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