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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소이현은 이렇게 빨리 들킬 줄은 몰랐다. 그녀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권승준이 오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다 그의 표정에 별다른 기색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안심되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던 소이현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전 강도훈을 만난 적이 없는데요.” 그녀는 그저 강도훈의 전화를 받았을 뿐이었다. 권승준이 대답했다. “둘 다 쇼핑몰 건물 밖에 있었죠. 강도훈은 차 안에 있었고 당신은 카페 입구에 있었고요.” ‘이 정도로 자세히 조사했을 줄이야.’ 하지만 덕분에 소이현은 강도훈이 왜 갑자기 흥미가 생겨 소민찬의 안부를 걱정하며 전화를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보니 아마 그녀가 하일권과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하일권을 보자 그제야 소민찬의 일이 생각난 모양이었다. 영문을 몰랐던 소이현은 강도훈이 양심이라도 가책을 느낀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는 걸 깨닫자 마치 벌레를 삼킨 것처럼 역겨웠다. 권승준은 줄곧 소이현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었다. 강도훈의 이름이 나오자 그녀의 주의력이 흐트러지는 것 같았고 머릿속은 온통 강도훈으로 가득한 것 같았다. 사람은 바로 눈앞에 있는데, 다른 남자를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권승준의 이성은 강도훈과 관련된 일이니 소이현이 그를 떠올리는 게 당연하다고 말해주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소이현은 주변 공기가 한층 더 가라앉은 걸 예리하게 알아차렸다. 슬쩍 살펴보니 권승준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소이현은 권승준이 강도훈과 엮이는 것을 매우 불쾌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소이현은 그가 기분 나빠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만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전화를 받긴 했죠.” 권승준이 물었다. “무슨 대화를 나눴기에 강도훈이 갑자기 나를 조사하는 겁니까?” 소이현은 바로 말하는 대신 먼저 빠져나갈 구멍부터 찾았다. “권 대표님, 예전에 그러셨죠? 강도훈이나 강지유가 저를 괴롭히면 언제든 대표님을 이용해도 된다고 말이에요.”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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