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하연서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런저런 의문이 꼬리를 물었지만, 혼자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강도훈이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
하연서는 다시 VIP 룸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강도훈이 물었다.
“무슨 일인데?”
하연서는 하일권이 회사에서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당했다는 얘기를 그대로 전했다. 강도훈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강도훈은 이렇게 원한을 갚는 방식이 너무도 권승준답다고 느낀 듯했다.
하연서는 강도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도훈아, 누가 한 건지 알아?”
강도훈이 짧게 말했다.
“권승준.”
하연서는 순간 굳었다. 눈동자가 확 줄어들 만큼 놀라서, 목소리가 한 톤 높아졌다.
“권승준? 그 사람이 왜?”
하연서는 명화부의 연회에서 권승준을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봤던 권승준의 외모와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이 비위를 맞추며 띄워 주는 레벨이 완전히 달랐다. 그런 모습이 하연서의 머릿속에 또렷하게 박혀 있었다.
‘그렇게 지위가 높고 특별한 남자가... 소민찬 같은 사람을 왜 도와주는 거지?’
하지만 하연서는 곧바로 소이현을 떠올렸다.
그러자 하연서의 얼굴빛이 더 나빠졌다.
“설마 소이현 때문에 그런 걸까?”
강도훈의 차갑게 굳은 얼굴이 이미 모든 걸 설명해 주고 있었다.
하연서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제야 정말로 뺨을 세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소이현은 하연서가 볼 때, 무엇 하나 자신을 이긴 적 없는 여자였다.
‘그런데 그런 소이현이 권승준의 눈에 들었다는 거야? 심지어 권승준이 소이현에게 이렇게 잘 대해 줄 만큼? 대체 왜 이런 거지?’
하연서는 이를 악물었다.
“소이현이 미쳤나 봐. 도훈아, 소이현이 네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한테 붙었다는 거잖아. 널 우습게 본 거지...”
강도훈이 차갑게 비웃듯 말했다.
“소이현이 붙은 게 아니라, 서로 눈이 딱 맞았겠지.”
강도훈은 권승준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권승준도 강도훈의 약점을 안다. 그러니 소이현을 끌어들여 강도훈의 심기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그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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