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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연정우는 세 사람을 보았다. “그래서 언제 약속 지킬 거야? 얼른 하고 얼른 편해지는 게 좋지 않나? 아, 다음 수업이 체육이지? 체육 시간에 하는 건 어때?” ‘하, 씨. 망했다. 지금 이 일로 기뻐할 때가 아니었어! 왜 하필 그런 말을 해서 내 무덤을 팠을까?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나한테 뺨을 때려서라도 입을 막았을 거야!' ‘입이 문제야! 이 입이 문제라고!' 어느새 수업이 끝나고 체육 시간이 다가왔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임이서를 둘러싼 채 즐거운 얼굴로 핸드폰을 들어 영상을 찍고 있었다. 주지혁은 운동장 중간에 서서 큰소리로 자기 이름을 외쳤다. “난 개지혁이다! 난 개지혁이다! 앞으로 내 이름은 개지혁이다!” 연정우는 그런 주지혁을 보며 배꼽 잡았다. “하하하, 개지혁이래! 돼지혁이라고 하는 건 어때? 아니다, 둘 다 입에 착착 붙네! 하하하!” “...” 주지혁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의 친구들도 어느새 그를 돼지혁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반면 윤정진은 도망치려다가 아이들에게 들켜 끌려가 물구나무를 서게 되었다. 비록 진짜로 똥을 퍼먹을 수는 없었지만 누군가 죽과 비슷한 디저트를 학교로 주문한 뒤 식용 색소를 넣어 똥과 비슷한 비주얼로 만들었다. 그러고 난 후 윤정진에게 내밀며 전부 마시라고 했다. 연정우는 코를 막으며 말했다. “누가 저 죽을 주문했냐. 앞으로 죽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잖아! 나 죽 좋아하는데!” 그리고 강준희는 옷을 전부 벗은 채 운동장을 뛰어야 했다. 원래부터 몸에 살이 많았던 그는 옷을 벗으니 뱃살이 출렁 나왔다. 바지를 벗자 빨간 속옷이 아이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가슴과 아래를 손으로 막으면서 운동장을 뛰고 있었던지라 조금 우스꽝스러웠고 온몸의 지방이 출렁이고 있었다. 그는 뛰면서 눈물을 흘렸고 이내 소리도 질렀다. “앞으로 그딴 말은 절대 하지 않을 거야! 두 번 다시 안 할 거라고! 엉엉, 창피해 죽겠어!” 세 사람은 전부 임지성의 똘마니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골려주었다는 건 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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