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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그랬기에 임지성은 임효진이 임이서에게 과외선생님을 알아봐 주자는 말에 바로 거절한 것이다. 임이서는 집을 나갔으니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버티고 있을 것이고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과외선생님까지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임씨 가문의 도움이 없다면 임이서도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한들 바쳐주는 배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었다. ‘이번 수능은 반드시 잘 봐야 해! 전국 순위는 내가 들 거야! 임이서보다 더 잘 해낼 거라고!' 이렇게 생각한 임지성은 교실로 돌아가 공부하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다가와 농구하자고 해도 그는 전부 거절했다. 갑자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임효진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더는 놀 수 없었던 그녀도 결국 책을 펼쳤다. 같은 시각 임이서와 연정우도 긴장감 속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비록 반 친구들은 임이서와 연정우가 내기에서 반드시 질 거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응원했다. 심지어 송태선마저도 두 사람을 위해 여러 문제집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연정우는 송태선에게 물었다. “쌤, 만약 내기에서 지면 저희를 탓하실 거예요?” 송태선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만약 너희들이 아니었다면 난 이미 잘렸을 거야. 이 내기는 나한테 손해가 아니거든. 비록 너희들이 이길 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그래도 시도 해봐야 누가 이기는지 알 수 있잖아! 설령 진다고 해도 너희들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돼. 성적은 나쁘지 않으니까 괜찮은 대학교에 갈 수 있을 거야.” 그런 그의 말에 연정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쌤, 왜 저희만 생각하세요. 만약 저희가 지면 쌤이 사직서 써야 하잖아요.” “사직서 그까짓 거 쓰면 되지. 나한테 별거 아니야.” 송태선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말했다. “난 원래부터 2년만 가르치기로 계약했었어. 물론 이 학교가 내가 전에 다녔던 학교보다 실력이 더 대단하긴 하지만 선생님들 사이 분위기가 좋지 않거든. 아마 이 학교에 부잣집 자식들이 많아서 그런 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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