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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경호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 연정우가 눈을 가늘게 뜨고 임이서를 바라보았다. 게임을 한 판 하고 나서 고개를 든 임이서는 연정우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발견하고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네 핸드폰 어디 있어?” 오늘 하루, 연정우가 핸드폰을 한 번도 꺼내지 않은 채 오로지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임이서는 꽤 놀랐다. “엄 집사에게 맡겼어!” 임이서는 그제야 뭔가 생각이 난 듯 말했다. “진짜로 그럴 줄은 몰랐네. 가람 대학교에 꼭 가려고 그러나 봐?” “흥.” 연정우는 고개를 치켜들며 자랑스러운 얼굴로 비웃듯이 말했다. “난 너처럼 허세를 부리진 않지만 가람 대학교에는 분명 합격할 거야. 다만 시에서 수석은 못 할 것 같아.” 임이서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난 수석 할 자신 있어.” “너에 대해 그렇게 확신해? 네가 오버하는 거면 어쩌려고? 자뻑도 지나치면 큰일 나!” 임이서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난 확신 없는 말은 하지 않으니까.” 그날 밤, 임이서는 기억 속의 수능 시험지를 모두 적어냈다. 봤던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임이서였고 전생에서 수능이 그녀에게 큰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모든 문제를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복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번 해 임효진 때문에 배우지 못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채우고 있었다. 시간을 보니 벌써 새벽 1시인 것을 보고는 연시윤이 혼자 잠들었는지 궁금했다. 퇴원한 이후로, 매일 밤 연시윤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러 갔기 때문에 연시윤도 방문을 절대 잠그지 않았다. 고민 끝에 결국 연시윤의 침실로 향했다. 문을 살짝 열자 안에 여전히 불이 켜져 있는 것이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연시윤은 방 안에 없었다. 뒤돌아본 순간 욕실 문이 열리더니 연시윤이 목욕 수건을 두른 채 큰 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 임이서는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전율이 퍼지며 얼굴이 확 붉어졌다. 남자의 탄탄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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