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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일어나기 힘든지 하나연은 소리를 질렀다. “오윤지, 강지우, 윤영미, 고연서... 얼른, 얼른 임이서 잡아! 반드시 내 앞에서 무릎 꿇게 할 거야!” 그들은 임효진과 하나연을 중심으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아이들이었고 하나연이 자신들을 부르자 슬금슬금 움직여 임이서를 둘러쌌다. 임이서는 눈썹을 꿈틀대며 그들을 보았다. 보아하니 오늘만큼은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들은 정말로 그녀가 만만한 사람인 줄 알고 앞으로도 계속 그녀를 괴롭힐 테니까. 일찍이 사부님께서 의술을 배우면서 인간의 혈 자리에 관한 공부도 하고 그에 따른 무술도 배운 그녀였다. 원래는 그녀의 어머니를 괴롭히는 나쁜 사람들을 처치하려고 배운 것이었지만 연성으로 돌아온 뒤 행여나 임씨 가문 사람들이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까 봐 일부러 실력을 숨기고 조신한 척하고 있었다. 설령 괴롭힘을 당해도 말이다. 그럴 때마다 임효진이 나타나 그녀의 편을 들어주었다. 항상 참지 못하고 나서려던 때에 말이다. 그때의 그녀는 임효진에게 아주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임효진이 짜놓은 판인 것도 모르고. 현재 모든 걸 알고 있는 그녀는 더는 지난 생에서처럼 참고 억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오윤지 일당에게 둘러싸인 그녀는 반격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집안에서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들이었던지라 조금의 고통도 참아내지 못할 것이었다. 그녀는 사부님에게서 배운 봉안권으로 그녀들의 혈 자리를 정확하게 노려 눌렀다. 그러자 방에서는 그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소리를 들은 아이들이 그녀가 있는 방 앞으로 몰려들었다. 임이서는 발로 문을 닫아버린 뒤 안에서 잠가버렸다. 더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것이 무서운 게 아니라 오윤지 일당이 도망칠까 봐 잠근 것이다. 여하간에 그녀들은 아직 쓸모가 있었으니까. 문을 잠그는 그녀의 모습을 본 하나연은 이미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러면서 말까지 더듬기 시작했다. “너, 너, 너... 지금 감히 쟤네를 때렸어?!” “왜? 너도 맞고 싶어?” 임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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