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화
원장은 머리에서 땀을 흘리며 설명했다.
“국장님, 오해하시지 마세요. 저 여자애가 여기 들어오자마자 우리 병원 사람 열입곱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정신 질환과 폭력 성향이 있다고 판단해 치료하려고 잡으려 한 거예요. 우리는 좋은 뜻에서 그런 건데 저 여자애가 계속 저항해서 어쩔 수 없이 마취총을 쐈어요...”
얼굴이 어두운 연동훈은 바로 원장의 말을 끊었다.
“그만해! 원장이 억울한지는 조사 결과 나오면 알게 되겠지!”
부하 직원이 빠르게 걸어 들어와 보고했다.
“국장님, 조사팀이 30분 후에 도착합니다.”
연동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빨리 처리하라고 해! 빨리 해결 답변을 주지 못하면 도련님이 우리 라성을 뒤집어 놓을 수도 있어.”
그 말을 들은 원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고위 관리자들과 아는 사람이 많았기에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가 관계를 찾아보려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정신병원에서 함부로 날뛰지도 못했을 것이다.
예전에도 조사팀이 온 적이 있었지만 원장이 인맥으로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잘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들이었고 돈도 보냈는데 그 사람들이 돈을 다시 돌려보내며 말했다.
“국장님이 직접 나서서 조사하는데 왜 나를 찾아와, 난 너 같은 놈 몰라!”
원장이 아무리 간청하고 돈을 더 주겠다고 해도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관계를 끊거나 차단해 버렸다.
그제야 원장은 이번에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다는 걸 깨달았다.
임씨 가문이 도와주길 바라며 급히 임씨 가문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자 싸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임이서 씨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 이상 귀찮게 전화하지 마세요. 원장님이 자체적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구금이든 뭐든, 우리는 원장님 결정 존중하니까요.”
임도현의 비서가 한마디 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
원장은 더욱 공포에 질렸고 혼란에 빠졌다.
‘임씨 가문은 분명 임이서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데 왜 저렇게 대단한 인물이 임이서를 보호해 주는 걸까?’
임이서 때문에 국장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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