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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혁수와 청옥이는 원래 잘살고 있었는데 네가 끼어들어 이간질하니 말다툼하기 시작했다. 이젠 심지어 손찌검까지 하다니! 이건 다 네가 중간에 끼어들었기 때문이야.” 나는 진혜영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나는 그녀가 나약하고 심지어 속임수도 간파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여인으로 여겼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지혜롭고 당당할 줄이야. 위유정은 그 말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외숙모, 어찌 저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저도 형님을 위해서 이런 말을 드리는 겁니다. 저도 오라버니와 형님의 금실이 좋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외숙모가 이렇게 말하니...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 되었지 뭡니까? 그렇다면 제가 형님께 사과드리겠습니다.” “형님, 죄... 죄송합니다. 저... 쿨럭...” 위유정은 말을 마치자마자 숨을 헐떡이더니, 비틀거리며 쓰러질 뻔했다. 우혁수는 그 모습을 보자, 급히 손을 내밀어 그녀를 부축하였다. “여봐라, 어서 의원을 불러오너라!” 말을 마치자 우혁수는 위유정을 부축하고 자리를 떠났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전혀 슬퍼하지 않았다. 오히려 살기 담은 시퍼런 눈빛으로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감히 나를 때려?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청옥아, 네가 억울함을 당했구나. 다들 멍하니 뭣들 하는 것이냐? 어서 의원을 불러와야지.” 나는 진혜영의 부축을 받아 방으로 돌아왔다. 나를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시어머니를 보며 나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의 이런 모습을 보자 진혜영은 더욱 마음이 아파 울먹이며 물었다. “내가 너무 힘을 주어 너를 아프게 했느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아프지 않습니다.” 진혜영은 그제야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셨다. “혁수가 어찌 이렇게 힘주어 때릴 수 있단 말이냐? 피부가 까져 있는 것을 보아라. 청옥아, 걱정하지 말거라. 이 시어머니가 반드시 네 편이 되어줄 것이다. 이따가 내가 혁수를 불러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할게.” 나는 말을 하지 않았다. 무릎을 꿇고 사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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