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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누굴 건드리겠다고?

사람들 사이로 장옥희가 조훈을 끌고 백아린 집 대문 앞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온몸이 벌겋게 부어 있었고 입술은 소시지처럼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백아린이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장옥희가 부리나케 달려오더니 이를 갈았다. “이 못된 계집애! 내가 네 집에서 밥 한 끼 얻어먹었다고 이렇게까지 사람을 망쳐놔? 특히 우리 아들은... 이 꼴로는 수능도 못 쳐! 앞길이 완전히 끝장났어! 아무리 그래도 네가 절반은 누나뻘인데 어떻게 이렇게 독하게 굴 수가 있냐!” 말할 때마다 부푼 입술이 덜덜 떨리는데 가까이서 보니 얼굴도 심하게 부어 돼지머리처럼 변해 있었다. 그날 밤 일을 떠올린 백아린은 피식 웃었다. “아주머니 왜 책임을 전부 저희한테 떠미세요? 그날 오셨을 때 제가 뭐라고 했죠? 해산물 많이 먹으면 알레르기 올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잖아요. 본인이 안 들으신 거잖아요.” “알레르기? 그딴 걸로 이렇게 될 리가 있어? 너는 그냥 우리가 네 집 비싼 음식 먹는 게 아까워서 독이라도 탄 거지!” 장옥희가 날카롭게 쏘아붙였고 조훈도 앞으로 나섰다. “그래, 음식값이 비싼 건 알지만 그래도 친척인데 그렇게 쪼잔하게 굴어? 오늘 학교에서 교장이 너 불러서 전교 앞에서 강연하게 했다며? 설마 거기서 사람 해치는 법이라도 가르쳐 주려고?” “그만들 하세요. 서로 소리 질러봤자 뭐가 달라지나요.” 추금선이 앞으로 나서서 백아린을 뒤로 감싸고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 “우선 좀 진정해. 병원까지 데려다줄게. 치료비는 내가 전부 낼 거야.” 그러자 장옥희가 콧방귀를 뀌었다. “치료비로 끝낼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우리 아들 인생이 달린 일이에요. 이 상태로는 수능 망치는 건 불 보듯 뻔하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당신들도 잘 아시잖아요?” 장옥희는 조훈을 끌어안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명문대 못 가면 좋은 직장도 못 얻고 대학 졸업장도 없으니 평생 막노동이나 해야 한다고!” 백아린이 그 말을 뚝 잘랐다. “잠깐만요. 원래도 성적 바닥 아니었어요?” 장옥희가 이를 부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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