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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진짜 키스하는 거야

송유진은 보는 내내 조마조마해서 얼른 말했다. “아니에요, 전부 제 잘못이었어요. 정말이에요, 어제서야 진심으로 깨달았어요. 만약 엄마가 아니었다면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예요. 이 세상이 싫고 괴로운 건 제 욕심 때문이었어요. 사실 곁에는 좋은 것들이 정말 많았는데 말이에요. 예를 들어 엄마, 우정, 공부, 그리고 스스로 노력해서 얻는 미래의 행복 같은 것들까지요.” 말을 마친 송유진은 고개를 돌려 백아린을 보고 다시 백아린 옆에 있는 강태준까지 바라보았다. 눈빛에는 희미한 기대가 서려 있었다. 백아린은 그런 그녀의 시선을 눈치채지 못한 채 아직도 꿈속에 있는 것처럼 멍하게 있었다. 자신이 강태준에게 문자를 보낸 순간부터 지금 그가 송유진을 데리고 온 순간까지 고작 10분이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도대체 어떻게 해낸 걸까?’ 강태준은 여전히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백아린을 보자 눈빛엔 분명한 애정이 떠올랐다. 정은숙은 두 사람을 보지 않고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 “유진아, 너, 그 말 진심이니?” “네. 어제 보육원에 갔었고 거기서 하룻밤 묵었어요. 그곳엔 저보다 더 힘든 아이들이 많았는데, 그 아이들은 여전히 희망을 품고 살고 있었어요.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하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었죠. 원장 선생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제가 지금껏 얼마나 잘못 살아왔는지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거예요. 그리고 돈도 벌어서 저도, 엄마도 행복하게 해줄게요.” 송유진의 말은 진지했고 후회로 가득 차 있었다. 정은숙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말을 잇지 못했다. 송유진은 다시 말했다. “엄마, 내려와요. 저는 엄마가 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집에 돌아왔을 때 저를 기다려주는 사람, 따뜻한 밥을 지어주는 사람이 없을까 봐 그게 더 무서워요. 저는 아빠도 없잖아요. 이 세상에 더는 제 편이 없게 되는 거, 그게 너무 무서워요. 엄마마저 떠나면 저 정말 혼자예요. 설마 이 세상에서 저한테 유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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